이정 필 산수화조도첩
1. 형란
2. 연죽
3. 노죽
4. 고매
5. 우죽
6. 난죽
보물 제1984호 _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형란(荊蘭), 연죽(煙竹)
수 량 : 1첩
지정일 : 2018.06.27
소재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간송미술관시 대 : 1594년(선조 27)
이정 필 삼청첩’은 조선 17세기 종실(宗室) 출신 화가 탄은(灘隱) 이정(李霆, 1554~1626)이 1594년 12월 12일 충남 공주에서 그린 그림으로, 총 1첩의 54면으로 구성된 서화첩(書畫帖)이다.
이정은 조선시대 묵죽화(墨竹畫)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화첩에는 이정의 묵죽화 뿐만 아니라 매화와 난 그림이 수록되어 이정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쪽빛으로 물들인 비단 위에 금니(金泥)로 사군자의 생태(生態)와 관련된 모습을 정교하게 묘사하여 매우 화려하고 섬세하다.
‘삼청첩’에는 이정의 그림 뿐 아니라 최립(崔岦, 1539~1612), 차천로(車天輅, 1556~1615) 등 이정과 교유한 당대인들, 윤신지(尹新之, 1582~1657), 송시열(宋時烈, 1607~1689) 등 후대인들의 발문이 포함되어 이 첩의 제작시기와 전래경로를 명확하게 전해준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더해 주고 있다. 이 화첩은 조선시대 사군자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작품이자 조선시대 최고의 묵죽화가 이정의 수준 높은 필력(筆力)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는 점에서도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형란(荊蘭)
형란(荊蘭)
난은 꽃 중의 군자로 불립니다. 연약한 듯하면서도, 사철 푸른 잎과 맑고 은은한 향으로 고결한 선비에 비유됩니다. 길고 짧은 난잎에 사방으로 펼쳐졌는데 각기 굵기에 차이가 있으나 모두 유연하게 그려졌습니다. 화면 왼쪽 끝에 소인배를 상징하는 가시나무를 그려 넣어 난의 군자다운 면모를 더욱 강조하였습니다.
이징 필 산수화조도첩 (李澄 筆 山水花鳥圖帖) 연죽(煙竹)
연죽(煙竹)
대나무는 굳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합니다. 무리 이룬 댓잎은 위아래 2단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를 비워 연무를 표현했습니다. 대나무 줄기는 거의 생략했고 댓잎 사이의 얇은 줄기는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파격적이고 압축적인 화면 구성이 돋보입니다.
▼고매 (古梅), 노죽(老竹)입니다.
보물 제1984호 _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고매 (古梅), 노죽(老竹)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고매 (古梅)
고매 (古梅)
매화는 추위를 뚫고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나무로 빼어난 자태와 고고한 품격으로 많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면 오른편에 굵은 가지로부터 왼편으로 길게 뻗어나온 매화가지는 끝부분이 꺾어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가지 중간중간에는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여쁜 매화 향기에 봄이 시려옵니다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노죽(老竹)
노죽(老竹)
화면 왼쪽 중간쯤에서 나온 가지가 위로 솟아나거나 대각선 방향으로 뻗어 있습니다. 댓잎은 '개 ↑'자형을 기본으로 서너 개가 모여 있는 기본적인 구성으로, 댓잎 끝을 뻗치거나 살짝 구부리듯 그렸습니다. 잎이 떨어진 앙상한 댓가지를 가늘고 짧은 선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노죽의 특징을 잘 표현했습니다.
▼고매 우죽(雨竹, 난죽(蘭竹)입니다.
보물 제1984호 _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우죽(雨竹, 난죽(蘭竹)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우죽(雨竹)
우죽(雨竹)
대나무는 굳은 지조와 절개를 상징합니다. 특히 비바람에도 휘어질 뿐 꺾이지 않아 풍죽과 우죽이 많이 그려졌습니다. 비 때문에 대나무 가지는 포물선을 그리며 휘어졌고 댓잎은 아래로 축 늘어졌습니다. 댓잎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들리시나요
이정 필 삼청첩 (李霆 筆 三淸帖), 난죽(蘭竹)
난죽(蘭竹)
비탈진 땅 위에 난과 대나무가 함께 그려졌습니다. 바람 불어오는지 무리의 댓잎이 왼쪽으로 기게졸게 뻗어있는 반면, 난잎은 유연하게 꺽여 있습니다. 강하면서도 힘있는 댓잎과 연약한 듯 부드러운 난잎은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이정은 한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는 혜란(惠蘭)을 묘사하여 꽃잎의 끝부분을 꺾으며 독특하게 표현했습니다.
글 문화재청.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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