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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끼전(兎傳)> _ 작가 모름(作家未傷) _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紙本水墨)
19세기 민간에서 유행한 '토끼와 거북' 이야기를 한글로 옮겨 적은 책이다.
이 책은 중해(中海)의 용왕이 병이 들어 토끼의 간이 필요하게 되자, 거북이 육지로 나아가 토끼를 감언이설로 속여 용궁으로 데려온다. 토끼는 죽을 위기에 처하자 용왕에게 간을 육지에 놓고 왔다 속이고 용궁을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토끼전이라
한편 이때 중해의 용왕이 영덕전이라는 건물을 새롭게 지은 후 큰 연회를 열고 사해의 용왕들을 연회에 초대하여 삼일 사일 뱃놀이를 하니 용왕이 바닥에서 세차게 부는 바람을 너무 많이 쐬어 목 안에 배어드니 온갖 약이 효과가 없는지라.
용왕이 침대에 홀로 앉아 생각하였지만 '방법이 없어 어찌겠는가'하면서 눈물을 흘리니 세 정승과 여섯 판서가 한편으로 약방의 조제수를 불러 들여 드디어 진맥을 하고 침을 내어 온몸에 놓아주나 작게나마 낫는 것도 없는지라.
2023.02.19, 국립중앙박물관_토끼를 찾아라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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