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물

보물 제1625-1호_황기로 초서 - 이군옥시

기리여원 2025. 6. 2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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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625-1호_ 황기로 초서 - 이군옥시 (黃耆老 草書 - 李羣玉詩)

 

수량 :1축
지정일 : 2010.01.04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죽헌동, 오죽헌)


「황기로 초서-이군옥시(黃耆老 草書-李羣玉詩)」는 16세기를 대표하는 명필 고산(孤山)황기로(黃耆老, 1525~1575)가 당나라 이군옥(李羣玉)의 오언율시를 쓴 것이다. 그는 낙동강 지류 천보탄(天寶灘) 가에 매학정(梅鶴亭)을 짓고 살았던 처사(處士)로서 회소(懷素)의 방일한 초서를 애호하고 또 회소를 바탕으로 독특한 서풍을 보인 명나라 동해옹(東海翁) 장필(張弼, 1425~1487)을 따랐다. 이 초서는 회소와 장필을 배워 활달하고 운동세가 많은 획법과 변화로운 짜임을 잘 구사한 예이다. 이 필적은 황기로의 사위 덕수이씨 옥산(玉山)이우(李瑀, 1542~1609)의 후손인 이장희(李璋憙, 1909~1998)가 수집한 것으로 그의 장손에 의해 기증되었다. 하단 부분에 몇 글자 탈락되었으나 황기로의 묵적 가운데 대폭(大幅)이며 그의 특징이 잘 나타난 대표작이다.

황기로 초서 - 이군옥시 (黃耆老 草書 - 李羣玉詩) 표지판 _ 고산(孤山)황기로(黃耆老, 1525~1575), 조선 16세기 후반, 종이에 먹,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황기로가 초서로 쓴 이군옥 시

 

16세기를 대표하는 초서 명필 황기로가 쓴 작품입니다, 황기로는 당나라의 초서 명필 장욱(張旭)과 회소(懷素)의 전통을 바탕으로, 명나라 서예가 장필(張弼)의 서풍을 더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초서체를 완성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마치 가느다란 실타레가 풀리듯 부드럽게 이어지는 붓의 흐름이 특징적입니다. 글씨의 선은 자연스럽고 여유로우며, 빠르면서도 안정감 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흘림체를 넘어 움직임과 여백이 조화를 이루는 초서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2025.06.21, 국립중앙박물관_새나라 새미술:조선 전기 미술 대전

글 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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