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_ 강경구(姜敬求, 1952~ ), 1998, 종이에 먹, 색, 개인 소장 강경구(姜敬求, 1952~ )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학부 시절부터 스케치, 드로잉, 습작 등을 토대로 자기만의 독특한 실경 산수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1989년부터 10년 남짓 인왕산, 북한산, 관악산 등지를 답사하며 이른바 시리즈를 제작하였다. 시리즈는 실경이 재구성된 심상(心像)의 산수화로서, 당시 한국화단의 대세인, 자연 경관을 섬세하게 사생하는 사경산수화와 차이가 있다. 강경구는 산을 삼라만상의 축소판이자 남다른 기상과 질서를 지닌 대상으로 보아, 강한 흑백의 대조로 산세를 표현하거나 자연 형태의 일부만 살려 채색하였다. 에서 강경구는 농묵의 거친 붓질로 화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