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오원(吾園) 장승업(張承業, 1843~1897), 조선 1894, 종이에 엷은 색, 2018년 손창근 기증 직업화가 장승업은 산수화, 도석(道釋) · 고사인물(故事人物畵), 화조영모화(花鳥翎毛畵),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등 여러 소재를 폭넓게 다루었다. 그는 형태를 과장하고 거칠게 표현하는 수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도 많이 남겼다. 이 두 점의 화조영모화는 52세에 그렸으며 채색이 고운 작품이다. 구도와 필치, 능숙한 채색에서 절정기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제자 안중식(安中植, 1861~1919)이 그림과 어울리는 글을 남겼다. 장승업의 화풍은 제자 안중식과 조석진(趙錫晉, 1853~1920)에게 전해져 한국 근대 사화의 토대를 이루었다. _ 오원(吾園) 장승업(張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