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 작품전 5

이건희컬렉션, 산신도

산신도(山神圖) _ 작가 미상, 조선 19~20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 2021년 이건희 기증 깊은 산 속을 배경으로 지팡이를 쥔 산신, 두 명의 동자, 산 위에 엎드려 있는 노인, 호랑이의 모습을 그린 산신도(山神圖)이다. 그림 가운데 위치한 산신은 진중한 표정으로 무엇인가를 응시하고 있고 동자들과 호랑이가 산신을 좌우에서 보필하고 있다. 호랑이는 소나무 아래 앉아 선한 눈빛으로 산신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얀 눈썹과 수염은 신성한 존재로서의 모습을 나타낸 듯하다. 호랑이가 백수의 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해학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흥미롭다. 2022.01.09, 국립중앙박물관_호랑이 그림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용호도(龍虎圖)

_ 작가미상,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紙本彩色) , 2021년 이건희 기증 하늘의 용과 땅의 호랑이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옛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상서로운 존재인 용과 호랑이를 그려 건물의 문에 붙여두고 나쁜 기운이 물러 가기를 기원했다. 한쪽 발톱으로 여의주(如意珠)를 쥐고 땅으로 내려오는 황룡(黃龍)과 날로운 이를 드러낸 채 언제든지 하늘로 뛰어오르려는 호랑이의 모습이 흥미롭다. 황룡 주변에는 구름이 가득한데 '구름은 용을 따른다(雲從龍)'는 고사를 잘 표현했다. 반면 호랑이 발아래 있는 돌과 풀은 호랑이가 따을 대표하는 존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2022.01.09. 국립중앙박물관_호랑이 그림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 컬렉션, 호작도(虎鵲圖)3

_ 작가미상,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 2021년 이건희 기증 까치와 호랑이 온 몸이 검은 털로 뒤덮인 호랑이가 성난 얼굴로 포효하고 있다. 검은 털 사이로 보이는 날카로운 눈동자, 새빨간 입, 날카로운 이빨은 인상을 주고 있다. 검은 호랑이는 흰 호랑이와 함께 볼 수 없는 존재였다. 흰 호랑이가 예로부터 신성하고 영험한 대상으로 여겨졌던 반면, 검은 호랑이는 무섭고 사나운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18세기 이후 민간의 이야기를 기록한 『청구야담(靑邱野談)』 에 따르면 "검은 호랑이는 어느 호랑이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흉측하고 사납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인식이 호랑이 그림에도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2022.01.09.국립중앙박물관-호랑이 그림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