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심사정 3

이건희컬렉션,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꽃과 풀벌레 >

_ 그림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글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1713`~1791), 조선 18세기, 비단에 색(絹本彩色),  2021년 이건희 기증 화면 가운데 괴석과 꽃이 배치되어 있고, 괴석 위에 방아깨비가 한 마리 앉아 있다. 이 작품은  풀벌레 그림을 잘 그린 화가로 유명한 심사정이 그렸다. 그는 40대 이후 '화보(畵譜)'의 영향을 받은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이 작품의 구도도 화보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심사정은 윤곽을 먹선으로 그리지 않고 색의 짙음과 옅음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즐겨 사용했으며, 이는 당시 문인들의 고아한 취향과 맞아 선호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심사정이 다른 작품에 비해 색체가 진하다. 2024.04.27.토요일, 국립중앙박물관_옛 그림 속 ..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파교심매도>

_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조선 1766년, 비단에 엷은 색|(絹本淡彩) 눈 내린 산에서 매화를 찾다 논 덮인 산 속 어느 사내가 나귀를 타고 짐을 짊어진 동자와 함께 계곡 위 다리를 건너려 하고 있다. 화면 오른쪽 위 ' 파교(灞橋)를 건너 매화를 찾다'라는 글로 중국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의 '겨울날 매화를 찾기 위해 눈 내린 산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임을 알 수 있다. 먹으로 엷게 칠해 어둑어둑한 하늘을 배경으로 하얗게 비워둔 산봉우리에는 눈이 쌓인 듯 보인다. 나뭇가지 사이의 붉은 점은 마치 갓 피기 시작한 매화로 보인다. 파교를 건너 매화를 찾다. 灞橋尋梅 병술년(1766년) 초여름. 丙戌初夏 현재(심사정의 ..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의 추림은거도(秋林隱居圖)

추림은거도(秋林隱居圖) _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조선 18세기 중반, 종이에 엷은 색 가을 산에서 홀로 지내기 삶은 곤궁하나 그림은 더없이 그윽하다. 심사정은 명륜가 출신이지만 조부의 역모죄로 곤궁하게 살았다. 그는 먹고 살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그의 그림은 생계 수당이었으나 구도가 완벽하고 필치가 세련되며 우아하기까지 하다. 가을이 찾아온 깊은 산속 홀로 지내는 초가집으로 누군가가 다가오는 풍경을 그린 이 그림에서도 그윽한 시정을 불러일으키는 품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玄齋 인문 : 「심현재인(沈玄齋印)」 추림은거도(秋林隱居圖) _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 2021.12.21. 국립중앙박물관_동원 이홍근실 40주년 기념전 글 전시자료 ▼보시고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