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그림 14

송암(松庵) 이시눌(李時訥)의 <송호도(松虎圖)>

_ 송암(松庵) 이시눌(李時訥), 조선 19세기 이시눌 역시 동래 지역에서 대일 교역용 회화를 제작한 대표 화가들 중 한 명이다. 호랑이 그림은 19세기 동래 지역에서 생산된 대일 교역용 회화 중 가장 인기 있는 화목(畵目)의 그림 중 하나였다. 이 그림에는 화면 중앙에 사선으로 뻗은 소나무와 그 앞에서 포효하는 호랑이 한마리가 'X'자 형 구도를 이루고 있다. 호랑이의 얼굴과 꼬리에는 표범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둥근 점이 표현된 반면에 그 몸체에는 호랑이 특유의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이러한 표현은 동래 지역에서 활동한 대일 교역용 화가들의 호랑이 그림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이는 지역 화단 내에 유통된 도본(圖本)을 토대로 하여 호랑이 그림을 제작되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_ 송암(松庵) 이시..

해옹(海翁)의 <죽호도(竹虎圖)>

_ 해옹(海翁), 조선 19세기 19세기 동래 지역에는 대일 교역용 회화 수용에 부응하기 위해 일군의 화가들이 등장하였다. 이 중 대부분의 화가들은 자신의 호로써 낙관하고 성명인도 거의 쓰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로 동래 지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가 상당수에 대해서는 그 기본적인 정보조차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 그림의 작가인 해옹(海翁) 역시 이러한 범주에 포함되는 화가이다. 이 그림은 대나무 아래 호랑이를 포치한 단순한 구도의 그림이다. 그림 속 호랑이에는 둥근점무늬와 줄무늬가 혼용된 점에서 이 그림은 동래 지역에서 생산된 전형적인 호랑이 그림 양식을 반영한다. _ 해옹(海翁) _ 해옹(海翁) 2022.06.03 부산박물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의 <죽호도(竹虎圖)>

_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19세기 말~20세기 초), 대한제국, 비단에 수묵 대나무와 호랑이 김준근기산(箕山, 19세기 말~20세기 초) 은 19세기 후반 활약한 화가로, 부산 · 원산 · 인천 등의 개항장에서 조선인의 다양한 생활 모습을 담은 풍속화를 그려 서양인에게 판매하였다. 이 그림은 높게 자란 대나무와 그 아래에 꼬리를 쳐들고 산에서 나오는 모습의 호랑이를 수묵으로 표현하였다. '한국(韓國)'이 적힌것으로 보아 대한제국기(1897~1910)에 외국인 에게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한 그림으로 추정된다. 搖尾求息(요미구식) 꼬리를 흔들어 먹이를 구하다 韓國 金俊根 한국 김준근 2022.06.03.부산박물관_2022 제1회 신수유물 소개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화산(華山)의 <죽호도(竹虎圖)>

_ 화산(華山), 조선 19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대나무와 호랑이 사선으로 높게 뻗은 대나무 아래에 앉아있는 호랑이의 모습을 그렸다. 화가의 이름이나 호(號)가 쓰여있지 않고 하단에 '화산(華山)'이라 찍힌 백문방인*만 남아있다. 호랑이의 얼굴과 꼬리에는 표범을 연상시키는 둥근 점이, 몸체에는 호랑이 특유의 줄무늬가 그려져 있다. 이러한 표현은 부산지역에서 대일(對日) 교역용 작품을 그린 화가들의 호랑이 그림에서 두드러진다. *백문방인(白文方印) : 글씨를 음각으로 새겨 찍었을 때 글씨가 흰색인 네모난 도장 2022.06.03.부산박물관_2022 제1회 신수유물 소개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송월(松月)의 <모자호도(母子虎圖)>

_ 송월(松月), 조선 19세기, 종이에 수묵담채 새끼를 등에 태운 호랑이 녹색 안료를 옅게 칠한 능선 위에 큰 S자를 그리며 사선으로 뻗은 소나무와 그 앞에 새끼 호랑이를 등에 태운 어미 호랑이를 배치하였다. 어미와 새끼 호랑이는 얼굴과 꼬리에 둥근 점무늬와 줄무늬를 혼용하여 표현하였으며, 얼굴 생김새뿐만 아니라 몸체의 줄무늬도 빼닮았다. 그림 하단에 '조선(朝鮮) 송월(宋月)이라 적고 인영(印影)을 찍은 것으로 보아 대일(對日) 교역을 위해 제작한 그림으로 추정된다. 2022.06.03.부산박물관_2022 제1회 신수유물 소개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작호도(鵲虎圖)

작호도(鵲虎圖) _ 조선후기 호랑이와 까치가 등장하는 그림을 통틀어 작호도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그려지는 민화(民畵) 중 하나로 '까치와 호랑이'는 산신(山神)인 호랑이가 전령인 까치로부터 신탁을 전해 받은 장면을 그림으로써 집안에 들어오는 삼재(三災)를 막는다는 전형적인 벽사개념의 뜻을 지니고 있다. 소나무와 함께 그려지면 신년보희(新年報喜) 즉 새해를 맞이하여 좋은 소식이 들어온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작호도를 집안의 문간이나 벽에 붙여 재앙을 막고 복(福)을 염원했다 작호도(鵲虎圖) 2022.03.20. 대전시립박물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산신도(山神圖)

산신도(山神圖) _ 1890년대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은산리에서 지내는 은산별신제(恩山別新祭)에 사용하였던 산신도이다. 백호(白虎)와 함께 장수(長壽)의 상징인 불로초와 복숭아가 그려져 있다. 우리 민속에서 호랑이는 산신(山神)으로 좌정(坐定)하거나, 산신을 보좌하는 동물로 나타난다. 산신도(山神圖) 2022.01.27.국립민속박물관_호랑이 나라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작호도(鵲虎圖)

작호도(鵲虎圖) _ 20세기 호랑이와 나뭇가지에 앉은 까치를 소재로 그렸다. 각기 호랑이는 벽사(辟邪)와 보은(報恩), 소나무는 장수(長壽), 까치는 기쁨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하거나 호랑이와 까치를 강자와 약자에 비유하여 해석하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작호도가 벽사적(辟邪的) 의미를 지닌 것으로 여겼다. 이 그림에 '만셔낭마제라'는 글귀가 쓰여 있어 서낭당과 관련된 그림으로 추정하기도 하는데,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다. 작호도(鵲虎圖) 작호도(鵲虎圖) 2022.01.27.국립민속박물관_호랑이 나라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이건희컬렉션, 까치와 호랑이

까치와 호랑이 _ 작가미상,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 귀신을 물리고 복을 부르네 동아시아에서 호랑이는 영물이자 군자의 상징이었고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이었다. 조선 19세기에는 까치호랑이 그림이 크게 유행했다. 까치호랑이 그림은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부른다는 의미가 있어서 집집마다 붙이고 싶어 했다. 까치호랑이 그림이 많이 전해지는데 이 그림은 탄탄한 묘사 실력이 돋보인다. 까치와 호랑이 까치와 호랑이 2021.07.27,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_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장욱진(張旭鎭)의 <산·호랑이·아이>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1981년, 캔버스에 유채, 삼성미술관 리움 산·호랑이·아이 작은 화면에 집, 강아지, 아이 등 친근한 자연과 일상 세계를 단순하고 소박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붉은 해와 흰 달, 청색의 하늘과 녹색의 산을 배경으로 그린 호랑이와 까치는 민화 호작도(虎鵲圖)와 궁중장식화인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의 전통을 이은 모티프이다. 까치와 더불어 낙서같이 그려진 호랑이와 강아지, 벌거벗은 아이의 모습에서 민화에 기반하면서도 단순하게 표현하는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며 한국적인 서정을 보여준다 2018.01.27. 국립중앙박물관_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