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길재(吉再) 야은초서유묵(冶隱草書遺墨) (2018.11.29)

기리여원 2018. 12. 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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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은초서유묵(冶隱草書遺墨) _ (전)길재(吉再, 1353~1419), 조선, 26.5×41.3cm, 종이에 먹


江南雨初歇(강남우초헐)       강남에 비가 갓 그쳐

山暗雲猶濕(산암운유습)       산색은 어둡고 구름도 여전히 짙은데

未可動歸橈(미가동귀요)       돌아가는 배를 띄울 수 없을 만큼

前溪風正急(전계풍정급)       앞강의 바람이   정말 거세네

冶隱(야은)                        야은


<시를 남겨 고명부를 송별하다(留別顧明府)>

(당唐 대숙륜戴叔倫의 시, 탈초 및 번역 : 하영휘)


이 작품은 고려말 · 조선초의 성리학자로서, 이색 · 정몽주와 함께 고려말의 삼은(三隱)으로 일컫는 야은 길재의 초서유묵으로 전해오고 있다. 왼쪽 하단에 쓰인 '冶隱'이라는 호가 그 중요한 근거이다.  그러나 길재의 필체에 대한 비교 · 분석이 앞으로 더 필요해 보인다. 여하튼 이 [야은초서유묵 ]은 초서의 필세가 대단히 섬세하며 우아하고 부드럽다. 그리고 높은 품격을 지니고 있다.


야은초서유묵(冶隱草書遺墨) _ (전)길재(吉再, 1353~1419), 조선, 26.5×41.3cm, 종이에 먹



야은초서유묵(冶隱草書遺墨) _ (전)길재(吉再, 1353~1419), 조선, 26.5×41.3cm, 종이에 먹


글 서강대박물관 전시자료, 손세기선생 기증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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