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414호 _ 봉업사명 청동 향로 (奉業寺銘 靑銅 香爐)
수 량 : 1점
지정일 : 2004.08.31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고려시대(13세기)
경기도 안성의 고려시대 절터인 봉업사지 출토로 전해지는 대형의 이 향로는 몸체[노신(爐身)]와 덮개[개부(蓋部)], 그리고 기대(器臺) 부분에 삼족(三足)의 받침을 지닌 특수한 형태이다. 몸체 구연부의 넓은 전을 지닌 고려시대 향완보다 좀더 앞선 시기에 만들어진 형태로 추정된다.
향로의 중간 부분은 고려시대의 향완과 비슷한 형태를 보여주며 보주(寶珠)가 달린 뚜껑이나 세발이 달린 원형의 대좌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감과 장중하고 아름다운 형태를 구성한다. 덮개부의 불꽃형상 보주는 사리기에 나타나는 정교한 화염보주(火焰寶珠) 형태로서 도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덮개부에는 ‘봉업사삼중대사원준(奉業寺三重大師元준)’이란 점열로 새긴 명문이 있는데 이는 봉업사의 원준대사가 직접 만들었다기보다는 원준의 발원으로 조성된 것이며, 받침부분의 ‘중념육근(중卄六斤)’의 명문은 향로주조에 구리 26근이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명문에 의해 고려 초의 사찰이었던 봉업사에서 제작한 고려 전기의 향로로서 조형미가 매우 뛰어난 걸작이다.
봉업사명 청동 향로 _ 고려 11~12세기, 청동
.압도적인 크기와 절제된 우아함 깃든 '봉업사'가 새겨진 향료,
향로는 불교의식에서 잡귀나 잡념을 없애려고 향을 피울 때 사용하며 그 형태가 다양하다. 규모가 매우 큰 이 향로는 문양 장식이 없어 간결하며 절제된 우아함이 독보적이다. 뚜껑에 우뚝 불길 모양 장식은 향로에 세련된 품위를 더해준다. 향로 표면에 새겨진 글씨로 고려 태조 어진을 모신 봉업사에서 제작된 향로임을 알 수 있다.
덮개부의 불꽃형상 보주
뚜껑
몸체
세발 달린 원형의 대좌
2021.07.27,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_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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