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기증품 10

이건희컬렉션, 월하송림호족도(月下松林虎族圖)

_ 작가미상,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 2021년 이건희 기증 달빛 아래 솔숲 사이 호랑이들 옛 사람들은 줄무늬범과 표범을 모두 호랑이로 여겼다. 이 그림에는 밝은 달빛 아래 솔숲 사이로 어울려 노는 줄무늬범과 표범, 새끼를 돌보는 어미 표범, 무엇인가 바라보는 호랑이 등 해학적인 모습을 한 호랑이가 등장한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약한 기운을 몰아내는 존재였고 달과 소나무는 장수(長壽)를 상징했다. 이 그림은 잡귀를 쫓고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용도로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전하는 조선시대 호랑이 그림 중 필력과 구도의 완성도가 가장 높다. 2022.01.09, 국립중앙박물관_호랑이 그림 글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고(故) 이건희 기증 명품전, 보물 제2008호_'경선사'명 청동북

보물 제2008호 _ ‘경선사’명 청동북 (‘景禪寺’銘 金鼓) 수 량 : 1구 지정일 : 2018.11.27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사찰의 일상적 불교 의례에서 사용된 불교의식구(佛敎儀式具)의 한 종류인 청동북[金鼓]으로서, 측면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무인년(戊寅年)’인 1218년(고려 고종 5) 경 무관 6명이 발원해 경선사(景禪寺)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작품임을 알 수 있다. 표면에 4개의 굵고 가는 동심원을 둘렀고 중앙 당좌구(撞座區)에는 연꽃 씨를 새겼고, 그 주위를 16개의 연화문으로 돌려 장식했다. 그리고 북의 가장 바깥쪽 테두리에는 구름문양의 여의두문(如意頭文)을 새겨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이 청동북의 가..

문화재/보물 2021.08.04

이건희 컬렉션,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의 여인들과 항아리

_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 1950년대, 캔버스에 유채, 281.5×567cm,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 파스텔 톤의 색면 배경 위에 양식화된 인물과 사물, 동물 등이 정면 또는 정측면으로 배열되어 고답적인 장식성을 띄는 작품이다. 단순화된 나무, 항아리를 이거나 안은 반라의 여인들, 백자항아리와 학, 사슴, 쪼그리고 앉은 노점상과 꽃장수의 수레, 새장 등은 모두 1948년 《신사실파 》시기부터 50년대까지 김환기가 즐겨 사용했던 모티브들이다. 그러나 전쟁과 피난의 현실을 은유했던 노점상이나 인물들이 판자집, 천막촌 대신 조선 궁궐 건축물과 함께 배열되고, 물을 긷고 고기를 잡아오는 노동현장의 여성들은 고운 천의 옷을 걸친 여성들로 변모하여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풍요의 이미지를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보물 제1393호_김홍도필 추성부도

보물 제1393호 _ 김홍도 필 추성부도 (金弘道 筆 秋聲賦圖) 수량/면적 : 1폭 지정일 : 2003.12.30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조선시대(1805년) 김홍도필 는 중국 송대(宋代) 구양수(歐陽修, 1007∼1072)가 지은 ‘추성부(秋聲賦)’를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그림으로 그려낸 시의도(詩意圖)이다. 화면의 왼쪽에는 백문타원인(白文楕圓印)으로 기우유자(騎牛游子)라 찍혀 있으며 추성부 전문이 김홍도의 자필로 쓰여져 있는데, 끝 부분에 ‘을축년동지후삼일(乙丑年冬至後三日) 단구사(丹邱寫)’라 하였으므로 이 그림은 1805년 즉, 단원의 나이 61세에 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해는 단원이 죽기 바로 전 해로 추..

문화재/보물 2021.07.30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국보 제134호_금동보살삼존입상

국보 제134호 _ 금동보살삼존입상 (金銅菩薩三尊立像) 수 량 : 1구 지정일 : 1970.12.30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백제시대 강원도 춘천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이 보살상은 하나의 광배(光背)에 삼존상을 배치한 형식이며, 불신(佛身), 광배, 대좌(臺座)가 함께 붙어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본존인 보살은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둥근 편이다. 가슴에는 대각선으로 내의를 얇게 걸쳐 입었고, 두껍게 걸쳐 입은 겉옷은 보살상의 앞면에서 'X'자로 교차되었다가 새의 날개깃처럼 좌우로 퍼지고 있다. 치마는 발목까지 길게 늘어졌으며, 약간의 주름을 선으로 표현하였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어깨 높이로 올려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고 ..

문화재/국보 2021.07.30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국보 제128호_금동관음보살입상

국보 제128호 _ 금동관음보살입상 (金銅觀音菩薩立像) 수 량 : 1구 지정일 : 1968.12.19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백제시대 충청남도 공주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며 백제시대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자그마한 보살입상으로 높이 15.2㎝이다. 머리에는 꽃무늬로 장식한 반원 모양의 관(冠)을 썼고 그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이 표현되어 있으며, 사각형에 가까운 얼굴은 미소가 없어 근엄한 표정이다. 몸에 밀착된 얇은 옷은 신체의 굴곡을 잘 드러내주지만 옷주름은 선이 분명하지 않다. 어깨에서 몸의 가장자리를 따라 내려오는 구슬 장식은 배 부근에서 X자형으로 교차되어 다리 위에 장식되었고, 배 한가운데에 둥근 꽃무늬 고리를 달고 있다..

문화재/국보 2021.07.30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국보 제255호_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

국보 제255호 _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 (傳 德山 靑銅鈴 一括) 수 량 : 일괄 지정일 : 1990.05.21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청동기시대(기원전 3세기후반경) 충남 예산군에 있는 흥선 대원군 부친의 무덤 근처 구릉에서 출토된 여러 형태를 지닌 선사시대의 청동방울들이다. 제정일치 사회였던 청동기시대 후반무렵 제사장들이 주술적 의미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출토된 청동 방울에는 8각형 별모양의 각 모서리 끝에 방울이 달려있는 팔주령 1쌍과 아령 모양의 쌍두령 1쌍, 포탄 모양의 간두령 1쌍 그리고 쌍두령과 비슷하나 X자형태로 둥글게 한번 말려있는 조합식쌍두령 1점이 있다. 팔주령 1쌍은 지름이 각각 14.4㎝ 와 14.3㎝이며 모서리..

문화재/국보 2021.07.28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보물 제401호_금동여래입상

보물 제401호 _ 금동여래입상 (金銅如來立像) 수 량 : 1구 지정일 : 1964.09.03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통일신라시대 초기 금동여래입상(金銅如來立像)은 대좌(臺座)와 광배(光背)가 없고 몸체만 남아있는 전체 높이 32.3cm의 불상으로 민간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는 비교적 큰 편에 속한다. 전래한 장소나 소장하게 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일제시대 일본인으로부터 입수하였다고 전해진다. 전체에 도금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곳곳에 푸른 녹이 덮여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큼직한 머리(육계)가 있으나 높이는 낮다. 얼굴은 네모나고 눈은 옆으로 길게 올라가 있으며, 코와 입은 작고..

문화재/보물 2021.07.28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국보 제286호_백자'천' '지' '현' '황'명 발

국보 제286호 _ 백자 ‘천’ ‘지’ ‘현’ ‘황‘명 발 (白磁 ‘天’‘地’‘玄’‘黃’銘 鉢) 수 량 : 4점 지정일 : 1995.12.04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조선 전기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백자발 4점으로 크기는 높이 11.1㎝, 아가리 지름 21.1㎝, 밑 지름 7.9㎝ 내외이다. 아가리는 밖으로 벌어진 당당한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문양은 없고 유약은 잘 녹아 밝은 백색을 띠고 있다. 각각의 굽 안쪽 바닥에는 유약을 긁어서 ‘천, 지, 현, 황’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이 글자들은 경복궁 근정전 주위에 왕실에서 쓰던 그릇을 보관하던 창고인, ‘천자고, 지자고, 현자고, 황자고’가 있어 그 용도를 구분했던 글자가 아닌가 추정된다. ..

문화재/국보 2021.07.28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국보 제137-2호_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 투겁창 및 꺾창

국보 제137-2호 _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 - 투겁창 및 꺾창 (大邱 飛山洞 靑銅器 一括 - 鉾 및 戈) 수량/면적 : 일괄 지정일 : 1971.12.21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대구시 북부 비산동에 소재한 초기철기시대 무덤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이다. 투겁창(동모)은 창의 일종으로 끝에 나무자루를 끼우고 창 끝에 달려있는 반원형의 고리에 고정시켜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3점이 출토되었는데 하나는 길이 67.1㎝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투겁창 중에서 가장 큰 편에 속한다. 길이 57.2㎝의 투겁창은 몸통이 넓어 광형투겁창(광형동모)이라 하고 옆에 달려있는 고리에 구멍이 뚫려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실용품이라기 보다는 의기용(儀器用)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

문화재/국보 2021.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