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1978호 _ 김정희 필 대팽고회 (金正喜 筆 大烹高會)
수 량 : 2폭
지정일 : 2018.04.20
소재지 :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시 대 : 1856년(철종 7)
‘김정희 필 대팽고회’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세상을 뜬 해인 1856년(철종 7)에 쓴 만년작(晩年作)으로, 행농(杏農)이라는 호를 쓴 인물에게 써 준 작품이다. 두 폭으로 구성된 분당지(粉唐紙) 위에 예서(隸書)로 쓴 대련(對聯) 형식이다.
글씨의 내용은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吳宗潛)의 「중추가연(中秋家宴)」이란 시에서 연유한 것으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은 두부ㆍ오이ㆍ생강ㆍ나물이고, 성대한 연회는 부부ㆍ아들딸ㆍ손자이네(大烹豆腐瓜薑菜」高會夫妻兒女孫)”라는 글귀를 쓴 것이다.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장 이상적인 경지라는 내용에 걸맞게 꾸밈이 없는 소박한 필법으로 붓을 자유자재로 운용해 노(老) 서예가의 인생관(人生觀)과 예술관(藝術觀)이 응축되어 있는 만년의 대표작이다. 김정희의 인생에 대한 태도와 성숙한 필법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한국서예사에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작품이다.
보물 제1978호 _ 김정희 필 대팽고회 (金正喜 筆 大烹高會),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김정희 추사체의 독창성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세상을 떠난 해에 쓴 대련(對聯, 한 쌍으로 이루어진 족자)입니다. 중국 명나라 문인 오종잠(五宗潛, 1604~1686)의 「중추가연(中秋家宴)」시구를 인용해 두 글자를 바꾸어 썼습니다. 본문 글씨는 자유분망하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았습니다. 본문 양쪽에 작게 쓴 협서(脅書)는 보다 날까로운 행서(行書)로 써서 변화를 주었습니다.
대팽두부과강채(大烹豆腐瓜薑菜) : 최고 가는 반찬이란 두부나 오이 생강과 나물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 최고 가는 좋은 모임이란 부부와 아들딸과 손자
보물 제1978호 _ 김정희 필 대팽고회 (金正喜 筆 大烹高會), 고회부처아녀손(高會夫妻兒女孫)
2019.01.13,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컬랙숀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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