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허련 작품 2

소치(小癡) 허련(許鍊)의 <묵모란도>

_ 소치(小癡) 허련(許鍊, 1809~1892), 19세기, 92.2×137.3, 종이에 먹 소치(小癡) 허련(許鍊, 1809~1892)은 19세기 활동한 화가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제자였다. 그는 문인화의 필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회화세계를 구축했다. 허련은 모란 그림에 특히 튀어나서 허모란(許牡丹)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었다. 일반적으로 모란은 부귀영화를 상징하기에 왕실과 민간에서 길상적 목적으로 그려졌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 허련은 묵으로 모란을 그린 후 시를 써 넣어 작품이 시(詩), 서(書), 화(畵)가 일치된 문인화로서 감상되도록 하였다. 다섯 폭의 각각 다른 구도로 모란을 그려 넣고 모란과 관련된 옛 시들을 함께 적었다. 다섯 수의 시는 모두 백모란을 노래한 것이..

소치(小痴) 허련(許鍊)의 노송도(老松圖)

노송도(老松圖) _ 소치(小痴), 허련(許鍊, 1808~1893), 조선 19세기 후반, 종이에 색, 2018년 손창근기증 전라남도 진도 출신인 허련은 초년에는 해남 녹우당(綠雨堂)에서 윤두서(尹斗緖, 1668~1715)의 유작과 『고시화보(顧氏畵譜) 』를 통해 전통 화풍을 익혔다.초의선사의 소개로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제자가 되었다. 시 · 서 · 화를 모두 잘하여 삼절로 알컬어졌으며 김정희로부터 "압록강 동쪽에 소치 (小痴) 허련만한 화가가 없다."라고 칭찬을 받았다. 1956년 김정희가 숨을 거둔 후 고향 진도에 내려와 서화 제작에 몰두하였다. 산수 외에도 인물, 사군자, 괴석, 노송 등 다양한 소재들을 그렸고 호남 화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송도(老松圖)는 열 폭 종이에 늙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