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이상을 걸다 6

경운궁(慶運宮) 현판

경운궁 현판(慶運宮 縣板) _ 고종 어필, 대한제국, 1905년(광무 9) 고종이 경운궁(현 덕수궁)으로 환궁 당시 임시 정전으로 사용했던 즉조당(卽祚堂)에 걸었던 현판이다. '경사스러운 운수가 가득한 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름 모양 봉을 갖춘 테두리에 칠보(七寶) 무늬를 장식한 뒤 바탕은 옻칠로 검게 마감했고 글씨는 금박을 붙였다. 위계가 높은 현판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현판 테두리에 어필을 보호하기 위해 씌웠던 사롱(紗籠)을 고정했던 흔적이 보인다. 2022.05.22,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편액 2022.06.20

옥당(玉堂) 현판

옥당 현판(玉堂 縣板) _ 김진규 글씨, 조선, 1699년(숙종 25) 옥당이라고도 불렀던 홍문관(弘文館)의 현판이다. 옥당은 '옥과 같이 귀중한 집'이라는 뜻이다. 홍문관은 왕의 각종 자문에 응하고 왕실 서적을 관리했다. 홍문관 관원은 왕과 학문, 국정을 논의했던 자리인 경연(經筵)의 준비를 겸하기도 하며 각별한 관계를 맺었다. 현판 글씨는 홍문관 관원이었던 김진규(金鎭圭, 1658~1716년)가 썼다. 옥당 현판(玉堂 縣板) _ 이정영 글씨, 조선, 1652년(효종 3) 옥당이라고도 불렸던 홍문관의 현판이다. 옥당은 '옥과 같이 귀중한 집'이라는 뜻이다. 홍문관은 왕의 각종 자문에 응하고 왕실 서적을 관리했다. 현판 글씨는 홍문관 관원이었던 이정영(李正英, 1616~1686년)이 썼다. 전해지는 옥당..

문화재/편액 2022.06.02

춘방(春坊) 현판

춘방 현판(春坊 懸板) _ 효명세자 예필, 조선, 1829년(순조 29) 왕세자만을 위한 교육 기관인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곧 춘방에 걸었던 현판이다. 조선은 유교적 도리가 체화된 성군을 기르기 위해 세자를 어려서부터 교육했다. 현판에는 보도계옥(輔導啓沃)이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는데 신하가 충성스러운 의견을 아뢰어 왕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세자를 좋은 말로 잘 보필해 성군이 되도록 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춘방 현판(春坊 懸板) 2022.05.22,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편액 2022.06.01

건구고궁(乾九古宮) 현판

건구고궁 현판(乾九古宮 縣板) _ 영조 어필, 조선, 1730년(영조 6) 영조가 37세 때 초소(草書)로 쓴 현판이다. 힘있고 짜임새 있는 글씨에서 자신감 넘치는 젊은 왕의 풍모를 느낄 수 있다. '건구고궁'은 잠저 시절의 자신을 물속에 숨어있던 용으로, 왕이 된 자신을 날아오르는 용으로 비유한 것이다. 왕뒤에 오르기 전 살던 창의궁(彰義宮)에 걸도록 했는데 막 왕이 왼 영조의 포부와 미래에 대한 야심을 엿볼 수 있다. 건구고궁 현판(乾九古宮 縣板) 2022.05.22,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편액 2022.05.31

어전친막(御前親幕) 현판

어전친막 현판(御前親幕 縣板) _ 정조 어필, 조선, 18세기 후반 왕을 호위하는 친위 조직인 별군직(別軍職) 청사에 걸었던 현판이다. 정조가 '왕 가까이에 있는 군막'이라는 뜻인 '어전친막'을 당당한 기상이 느껴지는 행서로 썼다. 정조는 글씨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글씨를 한 사람의 성품을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 기교적이거나 미적인 글씨보다 기풍(氣風)을 드러낼 수 있는 글씨를 추구했다. 정조는 글씨를 두루 잘 썼으며 특히 행서에 탁월했다. 2022.05.22,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편액 2022.05.30

용흥구궁(龍興舊宮) 현판

용흥구궁 현판(龍興舊宮 縣板) _ 숙종 어제어필, 조선, 1693년(숙종 19), 나무, 54.8×216.5cm 용흥구궁 현판 숙종이 글을 짓고 쓴 현판이다. '용龍(왕)이 발흥한 옛 궁'이라는 뜻인 '용흥구궁'을 해서로 썼다. 숙종의 할아버지 효종(孝宗, 재위 1649~1659년)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어의궁(於義宮)을 용의 궁으로 칭해 효종부터 이어지는 왕실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왕을 상징하는 '용龍'자를 다른 글씨보다 위로 올려 배치하였다. 왼쪽에 숙종의 인장인 '신묵宸墨(왕의 인장)'이 새겨져 있다. 묵 용흥구궁 현판(龍興舊宮 縣板) 2022.05.22, 국립고궁박물관_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편액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