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운산(雲汕) 심경자(沈敬子, 1944~ ), 1971,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은 1971년 제2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 동양화 비구상 부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운산(雲汕) 심경자(沈敬子, 1944~ )는 잘린 나무의 단면과 엽전, 떡살, 다식판 등을 탁본한 뒤 색을 칠하고 이를 오려서 한 화면에 붙이는 일종의 콜라주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기존 동양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형상을 창안하였으며 이후 자연과 전통 그리고 세월의 흔적을 담은 작업을 지속하였다. 심경자는 1977년부터 3년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유학 생활과 전시 활동을 병행하였다. 귀국 후 심경자의 작업은 여인들의 곱게 빗은 머리 가름, 불교에서 '업(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