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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73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의 <노점>

_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 1920~1976, 평남 진남포), 1956, 종이에 먹,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 1920~1976)은 1943년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 》에서 으로 특선을 차지하며 등단한 화가이다. 세련된 도회적 감각의 여성 인물화를 즐겨 그렸지만, 해방 후 식민잔재의 청산과 민족미술의 수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마주하며 화풍의 변화를 모색하였다. 뒤이어 6.25 전쟁기를 거치면서 형태와 색체의 융합과 색의 변화에 관심을 가진 박래현은 입체파적 분석을 통한 실험작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시기 대표작인 은 1956년 제5회  《조선미술전람회 》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으로, 동양화의 평면성과 반추상성을 결합시킨 박래현 작업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현초(玄艸) 이유태(李惟台)의 <인물일대 : 탐구>

_  현초(玄艸) 이유태(李惟台, 1916~1999, 서울 출생), 1944, 종이에 색, 212×153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현초(玄艸) 이유태(李惟台, 1916~1999)는  근대 동양 화단의 대표 화가들을 배출한 이당 김은호의 화숙에 입문한 화가로서, 이후 일본 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이유태의 초기 대표작인 는 제23회 《조선미술전람회 》 특선작으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하였다. 본래 시리즈의 다른 부재인 과 함께 한 쌍으로 그린 것이다. 에서는 옥색 한복 위에 흰 가운을 걸친 여인이 여러 실험 도구들이 가득 찬 연구실에서 당당히 정면을 응시하고 앉아 있다. 여성이 앉아 있는 연구실은 당시 걍성제국대학 의학부 실험실에서 직접 사생한 것이어서 현실적인 공간감을 보여준다 _  현초(玄艸)..

이건희컬렉션,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의 <금강산 구룡폭>

_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1899~1976), 1960년대, 종이에 먹, 색, 120.5×9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소정(小亭) 변관식(卞寬植, 1899~1976)은 서화미술화에서 수학, 이후 동경으로 유학하여 고무로 스이운(小室翠雲, 1874~1945)에게 남화풍의 회화를 배웠다. 1937년경부터 8년간 금강산을 비롯한 전국 명승지를 유람하며 현장사생을 한 변관식은 1950년대 후반부터 특히 금강산을 소재로 한 산수화를 그렸다. 그에게 금강산은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등 다사다난한 역사 속에서도 잃지 않았던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기상의 상징이기도 했다. 금강산 외금강의 구룡폭포를 묘사한 이 작품은 변관식의 '소정 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로 사실적으로 표현된 바위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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