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경상남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호_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기리여원 2021. 5. 7. 15:14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7호 _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張良相東征磨崖碑)

 

수   량 : 1기

지정일 : 1972.02.12

소재지 : 경남 남해군 남해읍 선소리 169-9번지

시   대 : 조선시대

 

선소마을 선착장의 오른쪽 해변에 자리하고 있는 비로, 중국 명나라 장수인 장량상이 동쪽을 정벌하고 바위에 글을 새겼다 하여 ‘장량상동정마애비’라 이름붙인 것이다.

비의 형태는 커다란 자연석의 윗면을 직사각형으로 평평하게 갈아 글을 새겼다. 직사각형의 테 주변에는 덩굴무늬를 아름답고 정교하게 조각하였다. 비문은 이여송과 진린이 원군으로 조선의 남해에 와서 왜군을 무찔렀다는 내용으로, 명나라 군인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전승기념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역사적 자료에는 선소마을에서 명의 수군과 왜군이 싸웠다는 기록이 없어 비문의 내용이 의심스럽지만, 노량해전 직후나 그 이듬해인 선조 32년(1599)에 이 글을 새겨 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남해지방과 관계있는 비는 아니지만, 역사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명나라 장수의 마애비라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명나라 이여송과 진린이 왜군을 무찔렀다는 전승내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 일제 시대 당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파괴대상 왜구격파 기념비’목록에 이 비가 포함되었었다 한다.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표지판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이 비는 명나라 장수 장량상이 1599년(명 만력27) 10월에 새긴것이다. 중국의 동쪽에 위치한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을 정벌했다는 의미에서 '동정(東征)'이라는 용어와 자연바위를 갈아 새겼다 하여 마애비(磨崖碑)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아름답고 정교한 당초문(唐草紋)이 새겨진 테두리

 

* 당초문(唐草紋) : 식물의 형태를 일정한 형식으로 도안화시킨 장식 무늬의 일종을 말한다.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 (張良相東征磨崖碑)

 

2021.05.03. 남해읍 선소리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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