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물/충청북도

진천 배티성지_삼박골 모녀 순교자의 묘

기리여원 2022. 10. 3. 12:52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 _  진천 배티 성지 (鎭川 梨峙 聖地), 삼박골 교우촌과 모녀 순교자 묘

 

수량/면적 : 3개소, 일원(6필지 2,197㎡)

지정일 : 2011.06.04

소재지 : 충청북도 진천군 배티로 708 (백곡면)

시   대 : 1850~1860년대

 

진천 배티 성지[鎭川 梨峙 聖地]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성지로 박해를 피해 숨어들은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1830년대에 敎友村이 형성되었으며, 1850년에는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한국 성명 安敦伊) 성인 주교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朝鮮敎區神學校가 자리를 잡았던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며 두 번째 신부인 崔良業(1821~1861년, 세례명 : 토마스) 신부를 비롯하여 프랑스 선교사 프티니콜라(한국 성명 朴德老) 신부와 페롱(한국 성 權) 신부가 1853년부터 1864년까지 배티 신학교 건물을 聖堂 겸 司祭館으로 삼았고, 1866년의 丙寅迫害 때에는 수많은 순교자가 배티와 인근 지역에서 탄생하여 殉敎者 墓에 안장되었다.

 

배티 성지에는 배티 성당[梨峙 聖堂]을 비롯해 周邊 地域은 天主敎 迫害期에 敎友村으로 形成되었으며, 殉敎者 墓들이 이 곳 저 곳에 位置하고 있다. 이 성지는 1958년부터 청주교구 관할이 되었으며, 1977년부터 청주교구장에 의해 성지 개발이 시작되면서 1978년에 순교자묘가 단장되었고, 1997년 최양업 신부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2001年 2칸 규모의 木造草家로 再現한 朝鮮敎區神學校와 神學校 우측에 殉敎者 劉데레사墓가 있다.

 

훼손되지 않은 迫害期의 天主敎 敎友村터인 삼박골 敎友村터와 殉敎者 墓로 無名 殉敎者 14人 墓와 殉敎者 劉데레사 墓, 삼박골 母女 殉敎者 墓, 無名 殉敎者 6人 墓, 데레사 남편 殉敎者 墓도 있다.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와 무명 순교자 14인 묘 그리고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지정 범위에 포함하였다

 

 

배티 성당에서 진천읍 방향으로 2.5km 오면 좌측에 이 입간판이 보입니다.

 

이 곳에서 700m 올라가면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삼박골 교우촌과 모녀 순교자 묘 표지판

삼박골은 천주교 박해기에 하나둘 모여든 신자들이 힘을 합쳐 일구어 낸 교우촌으로, 성 다블뤼(안 안토니오) 주교와 최양업 토마스 신부 등이 신자들에게 성사를 집전한 곳입니다. 1866년의 병인박해 때는 칼래(강 니콜라오) 신부가 10여 일 동안 이곳에 은거해 지내면서 미사를 봉헌하고 신자들에게 성사를 집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칼래 신부가 떠난 직 후 삼박골 교우촌은 포졸들의 습격을 받았고, 신자들은 혼비백산하여 산중으로 피신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진사 이호준 요한의 처녀 딸이 체포되어 굳게 신앙을 증거한 뒤 칼날 아래서 순교하였으며, 이어 그녀의 모친도 칼을 받고 순교하였습니다. 포졸들이 물러가자 조심스럽게 산에서 내려온 신자들은 두 모녀의 시신을 찾아 이곳에 안장하였습니다.

삼박골 교우촌은 이후 윤의병 바오로 신부의 박해 소설<은화> ('숨은 꽃'이라는 뜻)의 주요 무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녀 순교자의 묘(현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100m)는 스스로 묘지지가 된 인근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의해 보살펴져 왔습니다.

이처럼 이곳은 유서 깊은  한국 천주교회의 사적지입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순례하시기 바랍니다.

 

                                                                                                                                                                         천주교 청주교구 배티순교성지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 전경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

 

아래는 진사 이호준 요한의 딸 묘와 위는 부인의 묘

 

진사 이호준 요한의 딸 묘

 

 

진사 이호준 요한의 부인 묘

 

 

후면에서 본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

 

계속해서 최초의 신학교, 무명 순교자 14인 묘, 무명 순교자 6인 묘, 배티성당과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이어집니다.

 

2022.10.02. 진천 삼박골 모녀 순교자 묘

글 문화재청, 안내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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