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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순(任直淳)의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

기리여원 2022. 11. 24. 10:37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 _ 임직순(任直淳, 1921~1996, 충청북도 괴산 출생), 1986,  캔버스에 유채, 58×77.5cm, 서울미술관

 

임직순(任直淳, 1921~1996, 충청북도 괴산 출생)

 

1936년 일본으로 건너가 미술을 배운 임직순은 1940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정물>로 입선한 후 해마다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며 화단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화려한 색체를 능숙하게 구사하여 강렬한 인상의 작품을 선보였고, 동시에 대담한 붓터치를 통해 유채물감의 특유의 매체적 특징을 살렸다. 임직순은 주로 실내의 여인상, 꽃과 소녀, 꽃 중심의 정물을 즐겨 그렸으며, 단순하고 명쾌한 표현을 통해 색체의 생동감과 대상의 내면에 깃든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했다.

 

한편, 그는 계절의 준위기를 살린 풍경으로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경이로운 생명력을 표현하기도 했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산과 맑고 높은 하늘을 그린 <산의 정경>에서는 가을의 정취가, 산등성을 따라 잔설이 보이는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에서는 초겨울 혹은 초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처럼 임직순의 작품은 소재가 무엇이든 노랑, 주황, 빨강 등 강렬한 난색과 두꺼운 마티에르, 과감한 붓터치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외설악이 보이는 풍경> _ 임직순(任直淳, 1921~1996, 충청북도 괴산 출생),

 

2022.08.14., 2022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_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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