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김종휘(金鍾輝)의 <향리(鄕里)>

기리여원 2025. 9. 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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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리(鄕里) > _ 김종휘(金鍾輝, 1928~2001, 경주 출생), 1983, 캔버스에 유화 물감, 130×97cm, 국립현대미술관

 

김종휘(金鍾輝, 1928~2001,는 경상북도 경주 출신의 미술가로, 평생 자연과 고향이라는 주제를 꾸준히 탐구하였다. 그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표현 방식을 넘나들며, 자연을 통해 삶의 기억과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특히 유년과 청년시절을 보낸 함경남도 신흥군 원평면은 단순한 체류지가 아닌, 그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마음의 고향'이었다. 산을 오르며 자연과 가까이 지냈던 그 시절의 기억은 이후 경주의 풍경과 겹쳐지며, 그의 회화 속 자연 이미지로 재구성되었다. 1980년대 이후 김종휘는 <향리> 연작을 통해 이러한 내면의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렸다. 1983년 작 <향리>는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담백한 터치와 맑은 마티에르가 인적이며, 메마른  갈필로 표현된 황갈색 화면은 향토적인 정서를 자아낸다. 반면 1987년에 그린 <향리>는 더욱 선적인 표현과 빠른 필치가 돋보이며, 넓게 펼쳐진 자연을 조망하는 시점이 특징이다. 이처럼 그에게 '향리'는 특정한 장소의 재현이 아니라, 기억과 정서가 응축된 내면의 풍경이자 오랜 시간 지속되어온 회화적 주제였다.

<향리(鄕里)> _ 김종휘(金鍾輝, 1928~2001, 경주 출생), 1987, 캔버스에 유화 물감, 97×194.5cm, 국립현대미술관

 

2025.08.1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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