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_안동권씨 유회당종가일원

기리여원 2022. 3. 31. 10:31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 권이진 선생이 터를 잡았던 유회당 종가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_ 안동권씨유회당종가일원 (安東權氏有懷堂宗家一圓)

 

수    량 : 5동

지정일 : 2001.06.27

소재지 : 대전광역시 중구 운남로 65 (무수동)

시   대 : 1877(고종14)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 권이진(權以鎭, 1668∼1734) 선생이 처음 터를 잡았던 유회당 종가는,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88년 후손들이 현재의 자리에 옮겨 지은 것이다.

 

이 가옥은 보문산 남쪽을 배경으로 하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산과 내를 벗하여 생활함으로써 청결하고 참된 선비의 경지를 이루겠다는 생활철학이 담겨진 것이다.

 

전반적으로 건물의 규모를 작게 하고, 건물간의 사이 공간을 여유롭게 배치한 유회당 종가는 낮은 잡석 기단 위에 구성한 'ㄱ'자형 안채의 온건함, 아담한 크기의 사당, 마을 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모정, 그리고 자연공간과 어울린 정원 등이 다양한 공간구성을 보여준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일원 표지판

 

 

 안동권씨유회당종가일원 표지석

 

 

 안동권씨유회당종가일원 전경

 

조선 영조 때 호조판서를 지낸 유회당(有懷堂) 권이진(權以鎭, 1668∼1734)은 지금의 대전광역시 남쪽 보문산(寶文山)을 조산(祖山)으로 삼아 자리를 잡고 집을 지었다. 그 뒤 화재로 불탔던 것을 1788년(정조 12)에 후손들이 지금의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는데, 주변은 안동권씨의 집성촌이다.

종가의 위쪽 구릉에는 유회당과 함께 기궁재(奇窮齋), 삼근정사(三近精舍), 장판각 등이 위치하여 있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일원 전경

 

유회당은 ‘부모를 간절하게 사모한다’는 뜻이다.

종가의 주변은 사방이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을 준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사당, 모정으로 구성되었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입구 전경

 

초가로 만든 모정이 마을의 주요 경관을 형성하면서, 자연을 관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채롭다. 현재 종가에는 18세기에 종가 주변의 경관을 그린 그림이 전하고 있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입구에 초가집인 모정(茅亭)

 

 

모정(茅亭) 내부 사방에 걸려 있는 현판

 

남쪽에는 광영정(光影亭), 서쪽에는 수월란(受月欄), 북쪽에는 인풍루(引風樓), 동쪽에는 관가헌(觀稼軒) 등의 편액이 걸렸다. 광영정은 옛 시인 ‘천광운영공배회(天光雲影共徘徊)’의 구절에서따온 것이다.

 

광영정 옆에 있는 네모난 연못을 배회담(徘徊潭)

 

이 연못은 마을 위쪽에서 흐르는 물을 자연스럽게 모아 만들었는데, 물길은 광영정을 지나 마을로 흘러 나간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랑채

 

사랑채의 건물규모는 앞면 4칸·옆면 2칸으로  ‘일(ㅡ)’자형으로 홑처마 팔작지붕을 올렸으며, 사당은 전형적인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랑채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랑채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랑채 후면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안채

 

안채는 낮게 쌓은 막돌 기단 위의 대청을 중심으로 ‘ㄱ’자형 공간 구성을 갖추었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안채 좌측면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안채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당

 

사당은 전형적인 3칸의 맞배지붕 목조건축물이다.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당

 

 

안동권씨유회당종가 사당

 

 

안동권씨유회당종가에 활짝 핀 산수유

 

 

안동권씨유회당종가에서 바라본 유회당 · 기궁재  및  묘역 

 

2022.03.27, 대전시 중구 무수동, 안동권씨 유회당종가

글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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