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이건희컬렉션, 고사인물화보첩

기리여원 2022. 7. 20. 10:04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_ 진재해(? ~ 1735), 장득만(1684~1764) 등 8인, 조선 18세기 전반, 종이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성현의 삶과 역사의 교훈을 주제로 한 그림첩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화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보아 세자 등 왕실 유교 교육을 위해 만들었을 것이다. 진지해가 1735년에 사망했으므로 그 이전에 제작되었다. 각 첩마다 정조(재위 1776~1800)의 인장 '홍재(弘齋)'와 '중광지장(重光之章)'이 찍혀 있다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원권 제15면, 제16면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원권 제15면 _장득만(1684~1764)

유방이 홍문에서 목숨을 구하다.

유방(劉邦)이 홍문(鴻門)에서 목숨을 구한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항우(項羽)와 유방은 진나라를 타도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고, 낙양 근교 홍문에서 마주 하게 되었다. 항우의 책사 범증(范增)은 연회를 틈타 유방을 죽이려 했는데, 유방은 충성스러운 부하들의 활약으로 위험에서 벗어났다.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원권 제16면 _ 진재해(?~1735)

 

소하가 달빛아래 한신을 쫓아가 중용하다.

 

유방(劉邦)의 책사 소하(蕭何)가 한신의 마음을 되돌렸다는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한신은 유방에게 귀순했으나 별다른 대접을 받지 못하자 떠나고 말았다. 한신의 잠재력을 알아보았던 소하는 밤중에 쫓아가 그를 붙잡았다. 훗날 한신은 군사적 재능으로 한나라 건국에 큰 공을 세웠다.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형권 제9면, 제10면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형권 제9면 _ 작가모름

 

공자가 노자를 만나다

 

공자가 노자(老子)를 만나 '예(例)' 를 물었다는 고사를 그린 그림이다. 후한 때 사마천이 편찬한  『사기(史記) 』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 』에 공자가 노자를 찾아 갔다는 기록이 있다. 훗날 공자는 제자들에게 노자를 '용과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고사인물화보첩(故事人物花譜帖) 형권 제10면 _ 장득만(1684~1764)

 

공자가 행단에서 예악을 가르치다.

 

공자(孔子)와 제자들이 살구나무 아래의 단[杏緞]에서 예악을 논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장자(匠子) 』에 따르면 "공자가 치유림(緇惟林)을 거닐다가 살구나무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며 거문고를 연주했다"고 한다.

 

2022.04.28., 국립중앙박물관,  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_어는 수집가의 초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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