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172호_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기리여원 2023. 3. 15. 07:38

국보 제172호 _ 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晋陽郡 令人鄭氏墓 出土 遺物)

 

수    량 : 3개

지정일 : 1974.07.09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삼성미술관 리움 (한남동)

시   대 : 조선 세조 11년(1466)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에 있는 진양군 영인정씨의 무덤에서 편병·접시·대접·잔·묘지(墓誌) 등 조선백자 10점이 출토되었다.

 

진양군 영인정씨는 조선 세조 때 언양 현감을 지낸 김윤(金潤)의 어머니로 진양군은 출신지역이고 영인은 4품 벼슬 관리의 부인에게 주는 칭호를 말한다.

 

편병은 높이 2.17㎝, 밑지름 7.7㎝로 몸통이 둥글고 앞뒤로 납작한 모양이다. 아가리는 밖으로 살짝 벌어졌고, 굽이 좁고 높아 특이하다. 몸통에는 흑색 상감으로 모란과 덩굴무늬를 그려 넣었다.

 

묘지(墓誌)는 죽은 사람의 이름·신분·행적들을 새겨서 무덤 옆에 묻는 돌로, 이 묘지의 크기는 가로 20.4㎝, 세로 36.6㎝이다. 위쪽은 연잎이 덮은 모양을 선으로 나타내었고 아래쪽은 양쪽에 두 줄의 사선을 긋고 그 안에 연꽃을 새겼다. 묘지에는 정씨의 가계·가족상황·사망일시 등 내용을 적었다. 이를 통해 정씨가 1466년에 죽었다는 사실과 유물을 만든 시기를 알 수 있게 되었다.

 

대체로 묘지의 형식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선덕 10년명(1435) 청자상감묘지와 동일하며 글씨와 무늬는 흑색 상감으로 나타내고 표면에 백자유약을 엷게 입혔다. 이 두 작품은 바탕흙으로 보아 고려 백자의 계통을 이어받은 특이한 모양으로, 경상도 지방의 백자가마에서 제작되었으리라 추정된다.

 

잔은 순백자로 손잡이가 있으며, 잔 받침도 갖추어져 있다. 조선 전기 백자 중 톱니바퀴 모양의 손잡이는 희귀한 편으로, 무덤에 함께 묻기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묘지

 

 

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잔

 

 

진양군 영인정씨묘 출토 유물 , 백자상감초화문편병

 

2023.03.14, 삼성미술관 리움_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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