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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金鏞元)의 <꽃과 나비(花蝶圖)>

_ 김용원(金鏞元, 1842 ~  ?),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 국립중앙박물관 금속을 얇게 편 조각으로 장식한 종이에 괴석 주변에서 자라는 꽃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나비를 그렸다. 그림은 녹색과 파랑으로 칠한 괴석을 화면 아래에 배치해 중심이 아래쪽에 있는 구도지만, 세로로 길게 뻗은 꽃가지가 있어 그림 전체적으로 균형이 있다. 이러한 구도와 몇 개의 정형화된 동작의 나비는 화보의 영향이다. 그러나 조희룡이 그린 (접수 472)와 마찬가지로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는데, 꽃과 줄기는 먹선 없이 색을 엷게 칠한 반면, 붉은 꽃잎과 나비는 짙은 색을 두껍게 칠해 대비를 주었다 _ 김용원(金鏞元, 1842 ~  ?) 2024.04.27, 국립중앙박물관_옛 그림 속 꽃과 나비전시자..

용주사 감로도

_ 조선 1790년, 비단에 채색, 화성 용주사 대웅보전(용주사 효행박물관)화성 용주사( 龍珠寺) 는 1790년에 조성된 불화로 용주사의 창건이 사도세자(思悼世子, 1735~1762)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목적을 두고 있어 망자의 왕생을 발원하는 용주사는 용주사 불사에서 중요한 위치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다양한 도상을 통해 정조(正祖, 재위 1776~1800)의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상단 좌우에 큰 원을 만들어 안에 왕생자인 영가를 태워 극락에 모셔갈 벽련대(碧蓮臺)를 든 천인의 모습과 일곱분의 부처님과 인로왕보살 사이에 그려진 목련존자이다. 먼저 백련대는 시식단을 통해 상단의 일곱 부처님의 가피를 받은 영가가 백련대에 모셔져 천도되는 모습을 표횬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