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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8호_ 의정부 회룡사 신중도

기리여원 2024. 10. 6. 06:25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8호 _ 의정부 회룡사 신중도 (議政府回龍寺神衆圖)


수    량 : 一幅
지정일 : 2003.04.21
소재지 :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411


‘신중도’는 부처님의 불법을 수호하고 부처님을 믿는 사람들까지도 외호하는 천신들의 무리를 그린 불화이다. ‘의정부 회룡사 신중도’는 1883년에 수락산 흥국사에서 불상 3구를 개금(불상에 금칠을 다시 함)하고 시왕도 10축을 개채(改彩)하는 불사를 할 때 함께 제작되었다. 상궁 신씨(申氏)가 부모를 위해 발원하였다. 우두머리 화승인 경선당응석(慶船堂應碩)이 불화의 밑그림(出草)을 그렸으며, 작품(昨品)·진철(震徹)·긍법(亘法)·봉조(奉祚)와 함께 제작하였다. 하단 중앙의 위태천과 상단 좌우 자리한 범천과 제석천이 역삼각형 구도로 배치되어 있고, 주변에는 권속들이 에워싸고 있다. 범천과 제석천이 중심이 된 상단에는 일월천자(日月天子)와 번(幡), 기명(器皿), 복숭아를 든 천동·천녀 등 천부중(天部衆)이 배치되었다. 위태천을 중심으로 하는 하단에는 산신(山神)과 부엌 신인 조왕신(竈王神)을 비롯한 천룡팔부(天龍八部)가 배치되어 있다. 조선 후기 신중 신앙이 대중화되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토속신인 산신과 조왕신이 불교의 호법선신으로 합류하였고, 19세기 중반부터 신중도에 산신과 조왕신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섬세하고 유연한 가는 선묘와 자연스런 동세의 인물표현, 밝은 청색을 자제하고 밝은 다홍색과 녹색 등 화사한 색을 사용한 점은 경선당응석의 화풍상 특징이다. 하지만 번잡한 의습선의 표현 등에서 19세기 말에 도식화된 불화의 표현도 엿볼 수 있다. 응석은 19세기 중반~20세기 초에 서울·경기지역, 특히 남양주 흥국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대표적인 불화승이다. 현존하는 응석의 작품 중에는 신중도가 많이 남아있는데, 이 신중도는 1867년 <보문사 신중도>의 초본을 기본으로 하여 화면 상단의 천동·천녀의 위치나 지물 등에 약간 변화를 준 것이다.

의정부 회룡사 신중도 (議政府回龍寺神衆圖) 표지판 _ 옹석 스님등, 조선 1883년, 면에 채색, 회룡사 대웅전

 

옹석 스님이 조성한 신중도

 

1883년 흥국사에 봉안하기 위해 제작한 불화로 현재 회룡사에 있습니다. 깃털 달린 투구를 쓰고 있는 위태천을 중심으로 상단에 범천과 제석천이 위치하여 역삼각형 구도를 이루고 주변으로 다양한 존상을 배치하였습니다. 조성에는 옹석 스님과 5명의 스님이 함께하였습니다.배치와 구성이 유사한 신중도가 서울, 경기 일대에서 제작되어 흥국사 화소를 기반으로 활동한 화승들 사이에서 불화의 초본이 공유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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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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