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고려 12세기, 경기도 개성 부근, 국립중앙박물관 묵호는 먹물을 담는 항아리입니다. 항아리를 번쩍 들어 안고 있는 원숭이의 고된 표정을 재치있게 표현했습니다. 원숭이 목 뒤에 달린 방울에서 문인 이규보(李奎報, 1168~1241)가 실제로 보고 글로 썼던 애완용 원숭이가 연상됩니다. 항아리와 원숭이라는 두 소재의 절묘한 결합, 묵호의 기능과 아름다운 형태의 조화가 구현된 작품입니다. 2024.12.13, 국립중앙박물관_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