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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허> _ 도천(陶泉) 도상봉(都相鳳, 1902~1977, 함남 홍원), 1953, 캔버스에 유화 물감, 73×90cm, 경남도립미술관
전쟁이 휩쓸고 간 서울의 전경을 담은 이종무(李種武, 1916~2003)와 도상봉(都相鳳, 1902~1977)의 작품은 전쟁의 상흔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담담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폐허가 된 전후의 시가지에서 느껴지는 쓸쓸하고 고즈넉한 정서는, 암담한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폐허는 단지 파괴된 장소가 아니라, 수용자에게 기억과 경험의 장소로 기능하며, 특유의 방식으로 미적 인식을 유도하는 매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효과는 시간의 흔적들이 중첩된 폐허의 다층적 구조와, 그로 인해 형성되는 복합적인 의미에 기인한다. 폐허의 의미는 고정된 상징이라기보다는 연상적이며 유동적인 것으로, 고정된 상징이 아니라 알레고리로서 작용한다.

<페허> _ 도천(陶泉) 도상봉(都相鳳, 1902~1977, 함남 홍원)
2025.08.16,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향수(鄕愁), 고향을 그리다.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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