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 초상(李森 肖像) > _ 18세기 초, 백제군사박물관
매사냥을 하다 잠시 휴식하는 모습을 담은 야외 초상화
전립(戰笠)을 쓰고 전복(戰服)을 입은 장수의 모습을 한 이삼이 오른쪽 어깨 위 노송에 앉아 매를 두고, 한쪽 다리를 꼬고 바위에 걸터앉은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상단에는 "이 장군을 청담이 그리다,(李將軍淸潭寫)"라는 화제가 있다. "청담"은 그림을 그린 지방 화사 또는 화승의 호로 추정된다.
전립은 무관의 신분과 품계를 상징하는 모자로, 꼭대기에는 직품에 맞춘 백색 옥 정자(頂子)가 달려 잇다. 전복은 실전용이 아닌 예복에 가까운 무관 복식으로, 지휘관의 위엄을 드러낸다.
손에는 지휘봉인 등채를 들고, 허리에는 단도를 찼으며, 왼손 엄지에는 활깍지를 착용하였다. 『백일헌유집 』에 의하면 이삼이 직부전시(直赴殿試)의 특전을 받은 뒤, 활깍지를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이삼의 얼굴은 「화상이모소첩 」에 나타난 모습보다 부드럽게 표현되었지만, 이목구비는 여전히 단정하고 강인한 인상을 준다. 적갈색 선으로 윤곽을 정리하고 눈 주변, 뺨, 팔자주름 등에는 음영을 더해 입체감을 살렸으며, 전복 위 조끼에는 모란과 학 무늬, 전립 챙에는 화문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명 · 청대에 초상화가 하나의 유행 양식으로 자리 잡았고, 인물과 배경을 다른 화가가 분업해 그리는 합작 형식도 흔했다. 그러나 조서에서는 이 같은 야외 초상화가 매우 드물어, 「정약용 초상 」이나 무관 전일상을 주인공으로 그린 김희겸의 「석천한유도(石泉閑遊圖) 」정도만 전한다.

<이삼 초상(李森 肖像) >
2025.12.03, 한국유교문화진흥원_양무공신 이삼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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