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이건희컬렉션, 철마(鐵馬) 김중현(金重鉉)의 <농악>

기리여원 2026. 2.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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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 _ 철마(鐵馬) 김중현(金重鉉,  1901~1953, 서울), 1941,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91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철마(鐵馬) 김중현(金重鉉,  1901~1953)은 전차 차장, 점원, 총독부의 제도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독학에 가까운 방식으로 미술을 공부했다. 1925년 《제4회 조선미술전람회 》부터 1943년 《 제22회 조선미술전람회 》까지 지속적으로 출품하였으며, 1936년 《 제15회 조선미술전람회 》에서는 동양화부와 서양화부 두 개 부문에서 <춘양(春陽)>과 <농촌 소녀>로 특선을 받았다.

광복 후 1946년에는 조선상업미술가협회 회장을 맡았으며, 1949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 작가 및 심사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했으나 1953년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김중현의 초기 작품은 유럽의 아케데믹한 화풍으로 제작된 풍경화, 정물화, 인물화가 많으나, 1930년대부터는 서민들의 풍속과 일상적인 모습을 소재로 향토색을 띠는 작품을 제작했다.

   <농악>은 풍물놀이 패가 한판을 벌이는 순간을 포착하여 묘사한 작품이다. 김중현은 일반 서민들의 진솔한 삶의 애환과 풍속을 주제로 한 작품을 자주 그렸는데, 이 작품이 바로 이런 주제의 대표적인 예이다. 검게 그을린 피부의 농민들이 장구와 꽹과리를 치며 상모를 돌리는 역동적인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화면의 정중앙을 차지한 정면의 인물에서부터, 화면 밖으로 나와 뒷모습을 보이는 왼쪽 전면의 인믈, 고개를 돌려 측면을 보여주는 오른쪽 인물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화면 구성을 바탕으로, 각자 다른 몸동작을 표현하고 있다. 마치 농악의 강렬한 리듬을 그림으로 옮긴 듯, 역동적인 형태감을 화면 전체에 부여했다. 강한 빛을 받은 흰색의 옷의 명암 처리도 매우 극적으로 묘사되었다.

<농악> _ 철마(鐵馬) 김중현(金重鉉,  1901~1953, 서울)

 

2025.06.07,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대미술 Ⅰ
글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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