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국보

국보 제48-2호 _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기리여원 2021. 8. 2. 13:13

국보 제48-2호 _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平昌 月精寺 石造菩薩坐像)

 

수  량 : 1구

지정일 : 2017.01.02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로 176 (진부면) 월정사성보박물관

시  대 : 고려 전기

 

월정사 석조보살상은 팔각구층석탑의 남쪽 전방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탑을 향해 무엇인가 공양을 올리는 자세를 갖추고 있는 점에서, 원래부터 탑과 공양보살상은 한 세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된다.

 

이 보살상은 고려 후기민지(閔漬, 1248∼1326)가 찬한『오대산사적(五臺山事蹟)』의 「신효거사친견오류성중사적(信孝居士親見五類聖衆事跡)」에 “탑 앞에 약왕보살의 석상이 손에 향로를 들고 무릎을 괴고 앉아 있는데, 전해오기를 이 석상은 절 남쪽의 금강연에서 솟아나왔다”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꼭 일치한다. 이에 따라 이 보살상은 대체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권6 「약왕보살본사품(藥王菩薩本事品)」에 근거하여 조성된 ‘약왕보살’로 일컫는다.

 

석조보살상은 전체적으로 양감이 강조된 모습이며, 안정되고 균형 잡힌 자세와 알맞은 비례를 갖추고 있으며, 보관과 귀걸이, 팔찌, 가슴 영락 장식 등 세부표현도 화려하고 섬세하다. 이와 같은 탑전(塔前) 공양보살상은 이전에는 찾기 힘든 고려 전기적 특징인 동시에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도상과 구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 또한 강원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어 고려 불교조각의 지역성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보살상과 세트로 조성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로 지정되어 있고, 석조보살상은 보물 제139호로 별도로 지정되어 별개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이미 국보로 지정된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함께 묶어 국보로 지정하는 것이 조성 당시의 조형적, 신앙적 의미를 모두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표지판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

 

2021.08.01. 월정사 성보박물관

글 문화재청

 

▼ 보사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