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외국 서화, 회화, 조각

안토니 반 다이크의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

기리여원 2023. 8. 24. 16:07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_  안토니 반 다이크 (Anthony van Dyck, 1599~1641, 네덜란드 플랑드르 ), 1638년경, 캔버스에 유화, 237.5×146.1cm, 내셔널갤러리 런던, 1988년 구입

 

그림 속 소년들은 영국 귀족인 3대 레녹스 공작의 아들들로, 왼쪽이 형인 존 스튜어트, 오른쪽이 동생 버나드 스튜어트입니다. 당시 18세, 17세에 불과했지만 귀족의 거만함이 느껴집니다. 두 사람의 자세와 호화로운 옷은 이들의 부유함과 높은 신분이 돋보이도록 계산된 것입니다.

 

반 다이크는 스승 루벤스와 함께 17세기 북유럽 플랑드르를 대표하는 화가로, 이후 영국에서 찰스 1세와 왕실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등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화가, 특히 16세기 티치아노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고급 옷감의 반짝임과 감촉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인기가 높았습니다.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제>_  안토니 반 다이크 (Anthony van Dyck, 1599~1641, 네덜란드 플랑드르 )

 

스튜어트 형제의 삶

 

이 그림은 스튜어트 형제가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졌을 것입니다. 스튜어트 형제는 1639년 1월 30일, 영국 돈 100파운드와 하인 6명을 데리고 3년 동안 해외 여행을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년 후, 1642년에 영국에서 국왕 찰스 1세와 의회가 서로 심하게 다투어 전쟁(청교도 혁명)이 일어납니다. 스튜어트형제의 집안은 국왕의 친척이었기 때문에 국왕 편으로 전쟁에 참여했습니다. 형과 동생은 전쟁 중 1644년과 1645년에 세상을 떠났는데, 이때 두 사람의 나이는 겨우 24살이었습니다.

 

2023.06.10, 국립중앙박물관_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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