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1955, 캔버스에 유화 물감, 6.8×18cm(4.5×17.8×28cm), 국립현대미술관
1964년 반도화랑에서 열린 장욱진은 첫 번째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이다. 당시 반도호텔에 머물던 일본인 사업가에게 판매된 이후 공개된 적이 없다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극적으로 발굴되어 60년만에 출퓸되었다. 가족 시리즈를 여러번 그렸던 장욱진의 그림 가운데 최초의 가족도란 점에서 미술사적 의미가 크다. 화면 속 한가운데 자리 잡은 집안의 네 명의 가족이 앞을 바라보고 있고, 집 좌우로 나무가, 주변으로 두 마리의 새가 날아가고 있다. 대상이 군더더기가 없어 짜임새 있게 배치된 <가족>은 장욱진의 조형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무엇보다 그의 가족도 가운데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 있는 도상이 아닌, 아버지와 아이들만 함께 그려진 유일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 깊다.
<가족>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2023.09.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 > 한국 서화,회화, 서예,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욱진(張旭鎭)의 <풍경> (41) | 2023.09.25 |
---|---|
장욱진(張旭鎭)의 <자화상> (43) | 2023.09.24 |
심향(心香) 박승무(朴勝武)의 <연해풍경> (24) | 2023.09.20 |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의 <학(鶴)구성-길조(吉鳥)(나르는새)> (33) | 2023.09.18 |
신명범의 <꿈의 속삭임> (29) | 2023.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