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1951, 종이에 유화 물감, 14.8×10.8cm, 개인소장
한국전쟁 이후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하던 장욱진이 종군화가로 복무 중에 잠시 고향인 충남 연기군(지금의 세종시)에서 머물던 시기 그린 작품이다. 그는 이 시기 방황에서 잠시 안정을 찾으니 작품 의욕이 솟아 '미친 듯이 그리고 또 그렸다"고 전한다. 한 뼘 크기의 작은 종이위에 유화 물감으로 그린 이 작품은 황금 물결을 이룬 누런 들판 사이로 붉은 황톳길에 콧수염을 기른 모던한 모습의 장욱진이 걸어 오고 있는 장면을 담아냈다. 결혼식 때 입은 하이칼라 프록코트 차림으로 귀향중인 그를 따라 동네를 서성이던 검둥개와 새들이 뒤따른다. 노년기에 등장하는 서너 마리가 일렬로 줄지어 나는 새들의 비행 도상도 이 작품에 처음 등장한다
<자화상>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2023.09.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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