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1981, 캔버스에 유화 물감, 28.3×22cm, 개인소장
작품에서 화가의 모습은 발밑의 나무가 왜소해 보일 만큼 거대한 크기로 화면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뒷짐을 진 채 아래에 있는 화가의 부인을 곁눈질하는 표정이 다소 익살스럽다. 나무의 크기를 압도할 정도로 화가의 모습이 크게 그려진 모습은 이 작품 외에는 찾기 어렵다. 이에 대해 화가의 부인은 '이 무렵부터 화가가 조금씩 당당해졌다.'고 회상했고 장욱진 스스로도 '덕소 시절까지 진 빛을 수안보에서 처음 갚았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잊고 당당해진 화가의 모습이 과장된 크기의 대비로 유머러스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가족> _ 장욱진(張旭鎭, 1917~1990, 충남 연기)
2023.09.2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 가장 진지한 고백 : 장욱진 회고전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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