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존 97번> _ 변영원(邊永園, 1921~1988, 서울출생), 1969, 캔버스에 유채, 91×116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변영원은 20세기 후반의 한국 사회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한 초과학시대, 특히 원자시대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어떤 물체든 원자로 이루어지듯이 이 세상의 모든 대상이 단순한 선과 색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그에게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선과 색으로 이루어진 추상미술이야말로 미래의 원자시대를 대변하는 미술이었다. 그는 현대과학과 추상은 불가분의 관계를 형성하며, 특히 과학적 합리성에 기초한 기하학적 추상에서 현대미술의 새로운 조형성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1980년대 투병 생활을 하면서 삶을 정리하는 마지막 시점까지도 그는 물리학과 같은 현대과학과 동양의 음양 사상을 바탕으로 우주 만물의 존재가 합일을 이룬다는 '합존조형론'을 만들어냈다. 변영원은 당대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미래적인 미술을 꿈꾸며 자신마의 조형 세계를 성실하게 구축해 나갔다.
<합존 97번> _ 변영원(邊永園, 1921~1988, 서울출생)
2024.01.11, 국립현대미숳관 과천_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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