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67-2> _ 서승원(徐承元. 1942 ~ , 서울 출생), 1967. 캔버스에 유채, 162.3×130.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승원(徐承元. 1942 ~ , 서울 출생)
서승원은 1942년 서울 출생으로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대학에 재학중이던 1962년 이승조, 최명영 등과 함께 오리진 그룹을 결성했다. 이 그룹의 작가들은 1967년에 열린 《한국청년작가연립전 》을 통해 기하학적인 추상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접한 동양 미술과 한국 미술사가 이후 한국의 전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격자의 문창살이나 고가구가 지닌 전통적이면서도 기하학적 조형을 자신의 기하학적 추상 작품에 반영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시기부터 일관되게 '동시성'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동시성은 가시적인 세계와 비가시적인 세계를 동시적으로 한 화면에 담아낸다는 의미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의 작품은 자로 그린 그림처럼 명확한 형태의와 원색의 색조가 특징적이다. 이후에는 은은한 색조를 바탕으로 사각형의 형태들이 부유하는 듯 보이도록 하여 화면 속의 공간감을 부각하는 식으로 변화를 시도하였으나, 일관되게 기하학적 추상을 지속하고 있다.
<동시성 67-2> _ 서승원(徐承元. 1942 ~ , 서울 출생)
2024.01.11, 국립현대미술관 과천_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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