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고양이(猫蝶圖)> _ 작가미상(作家未詳), 조선 19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 국립중앙박물관
풀밭 위에 앉아 있는 삼색 고양이가 꽃에 앉은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 고양이 털 한 올 한 올을 가는 선으로 그렸는데, 귀 안쪽 무늬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나비는 꽃과 이파리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면 나비를 발견할 수 있다. 옛사람들은 고양이와 나비를 조합해 그려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나비와 고양이(猫蝶圖)> _ 작가미상(作家未詳)
나비 그림 속의미 : 장수
옛사람들은 나비가 장수를 상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비를 뜻하는 한자 '접(蝶)'과 늙은이를 뜻하는 '질(耊)'의 중국어 발음이 같아서, 나비 그림에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바람이 담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로는 나비와 고양이를 함께 그리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고양이를 뜻하는 '묘(猫)와 늙은이를 뜻하는 '모(耄)'의 중국어 발음이 같아 나비와 고양이를 함께 그리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024.04.27, 국립중앙박물관_옛 그림 속 꽃과 나비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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