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21> _ 이진주(李珍珠, 1980 ~ , 부산광역시 출생), 2024, 이정배블랙 수제물감, 광목에 색, 108.7×81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이진주(李珍珠, 1980 ~ )가 그리는 사건이나 사물은 그가 현실과 일상에서 겪고 마주한 상황, 대상, 풍경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작가의 기억 속에 얼마간 묻혀 있다가 다시 꺼내어져 화면으로 묘사되는데, 그려진 장면은 현실의 세계와 주관의 세계가 만나 환상적이면서도 기묘한 느낌을 전달한다.
<볼 수 있는 21>은 이진주의 '블랙 페인팅'작업의 하나로, 직접 제작한 검은색 물감을 사용하여 새까만 어둠 속에 떠오른 손이나 얼굴 등을 극도로 세밀하게 그려 내었다. 이진주 작업의 또 다른 특징은 그의 채색 기법에서 기인하는데, 광목에 아교포수를 하고 엷은 수간 안료를 중하여 채색하는 방식이다. 이 작업은 무한한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유화나 아크릴 물감과는 전혀 다른 무광의 독특한 질감과 선명한 발색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진주의 작품들이 정적이면서도 세부를 찌를 듯 선명하게 드러나는 이유이다.
<볼 수 있는 21> _ 이진주(李珍珠, 1980 ~ )
<볼 수 있는 21>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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