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아베를 위한 습작)> _ 알빈 에거-리엔츠(Albin Egger-Lienz, 1868~1926, 오스트리아), 1895년, 캔버스에 유화, 레오폴트미술관
희미한 빛이 어린 울창한 숲속에 침엽수가 높이 뻗어 있다. 햇빛이 스며들고는 있지만 땅에 닿지 못하기에 차가움이 느껴진다. 빠르고 자유로운 붓질로 나무 아래 우거진 덤불을 표현했다. 작가는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뾰족하게 갈라진 나뭇가지다. 앞쪽에는 밝은 색을, 뒤쪽으로 갈수록 어두운 색을 두껍게 칠해 깊이감을 주면서 햇빛이 스며드는 느낌을 나타냈다. 이 작품은 1809년 베르기젤 전투라는 오스트리아의 역사적, 종교적 주제를 결합해 그린 <베르기젤 전투 이후의 아베 마리아>의 배경을 위한 습작이다.
<깊은 숲(아베를 위한 습작)> _ 알빈 에거-리엔츠(Albin Egger-Lienz, 1868~1926, 오스트리아)
하겐 클럽과 알빈 에거-리엔츠
비엔나 분리파의 예술가들 중 일부는 하겐 클럽에 속했습니다. 이들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고 공예보다 회화와 같은 순수 미술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사실적으로 자연을 묘사하면서도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오스트리아의 풍경이나 풍속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알빈 에거-리엔츠는 1900년까지 하겐 클럽에 소속된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농민, 노동자 등 서민의 삶을 담은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출했던 표현주의 작가들과 달리 무게감 있고 따듯한 정서로 오스트리아의 풍경을 그렸습니다.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
'문화재 > 외국 서화, 회화, 조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빈 에거-리에츠의 <기도하는 소녀, 신성한 무덤, 부분 Ⅱ> (0) | 2025.02.28 |
---|---|
알빈 에거-리엔츠의 <외츠탈 풍경> (0) | 2025.02.27 |
알빈 에거-리엔츠의 _<노동자> (0) | 2025.02.27 |
카르 몰의 <호에 바르테의 거울> (1) | 2025.02.27 |
구스타프 클림트의 <노인의 옆모습> (2)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