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제1685-1호 _ 김정희 해서 묵소거사자찬 (金正喜 楷書 黙笑居士自讚)
수 량 : 1축
지정일 : 2010.10.25
소재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 대 : 1837~1840년(헌종 3~6, 김정희 52~55세) 추정
「김정희 해서 묵소거사자찬(金正喜 楷書 黙笑居士自讚)」은 추사 김정희가 친우였던 황산 김유근의 자찬문을 쓴 것이다. 제작시기는 김유근의 만년 실어증과 사망연도로 볼 때 1837~1840년으로 추정된다. 글씨는 정중한 해서체로 당나라구양순(歐陽詢)의 서풍을 골격으로 삼아저수량(褚遂良),안진경(顔眞卿)의 필의를 더한 것이다.
해서체에 관한 김정희의 시각을 잘 대변해주는 예이며, 그런 점에서 노년 해서의 기준작(基準作)이 될 만하다. 표장에 찍힌 김유근의 인영으로 보아 초기 장황이 그대로 남겨진 예인데, 그간 세로꺾임이 심했으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07년 추사 김정희 특별전을 위해 전면 수보하여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김정희 해서 묵소거사자찬 (金正喜 楷書 黙笑居士自讚) _ 김정희(金正喜, 1786~1856),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紙本墨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정희가 오랜 벗에게 써 준 글씨
추사 김정희가 오랜 벗이었던 황산(黃山) 김유근(金逌根, 1785~1840)을 위해 써 준 글씨이다. ' 묵소거사(黙笑居士)'는 말해야 할 때에는 침묵을 지키고, 웃어야 할 때에는 웃는다는 뜻으로 김유근의 호이다. 김유근이 이 호의 의미를 담아 글을 짓고, 김정희는 이 글을 붉은 바탕의 냉금지에 정중하고 단정한 해서(楷書)로 써 내려갔다. 줄을 긋고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글씨는 부드러운 속에 단단한 힘이 느껴진다. 말 대신 침묵과 웃음으로 삶을 견딘다는 글의 내용은 1837년부터 실어증으로 고통받았던 김유근의 처지와 깊이 맞닿아 있다.
2026.03.07, 국립중앙박물관_서회실 개편
글 문화재청,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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