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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의 상> _ 오지호(吳之湖, 1905~1982, 전남 화순), 1936, 캔버스에 유화 물감, 72×52.7cm, 국립현대미술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고희동에게 사사했고, 1931년에 동경미술학교(東京美術學校)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유학 후에 김주경, 박광진 등과 함께 서양화가 단체인 '녹향회(綠鄕會)'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심사위헌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작가는 동경유학시절에는 어둡고 짙은 색체를 사용했으나, 귀국 후에는 한국의 자연을 그리기 위해 밝은 색체를 사용했다. 그는 인상중의 화풍이 한국의 밝은 자연풍경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양식이라고 여겨 인상주의 정신과 기법을 바탕으로 한국의 풍경을 그렸다.
<처의 상>은 작가가 개성의 송도고등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그린 작품으로, 아내 지양진을 모델로 그린 유화(油畵)이다. 여인은 흰색 저고리, 옥색 치마를 입고 앉아 있는데, 복장과 머리 모양 등은 1930년대 전형적인 한국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흰 저고리의 옷주름에 나타난 엷은 청색과 옥색 치마 곳곳에 표현된 붓작구과 흰색 악센트는 인상주의적인 경향을 보여준다.

<처의 상> _ 오지호(吳之湖, 1905~1982, 전남 화순)
2025.06.07, 국립현대미술관_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대미술 Ⅰ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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