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지삼(知三) 김아영(金雅映, 1953 ~ ) , 1978, 종이에 먹, 색, 91×62.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하던 지삼(知三) 김아영(金雅映, 1953 ~ ), 강남미, 최윤정은 1977년부터 두 해에 걸쳐 《3인행(三人行) 》전시를 열었다. 이들의 작품은 그간의 동양화와 내용 면에서 매우 달라 당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조선시대 전통 회화나 근대기 일본에서 유입된 신남화풍의 그림과는 결이 다르게, 주로 현실에서 마주한 풍경을 먹과 맑은 채색으로 그려 내었기 때문이다. 당시 『논어 』에서 따온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로 전시회의 이름을 짓고 전시 전반을 주도한 작가가 김아영이다. 김아영의 은 《三人行》에 출품되었던 풍경을 사실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