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박물관

국보급 유물인 추사 김정희의 걸작품! 불이선란도, 잔서완석루(2018.11.25)

기리여원 2018. 11. 28. 09:03


손세기(1903~1983).손창근 기증 명품 서화전


일시 : 2018.11.22~2019.3.24

장소 : 국립중앙박물 서예실


김정희(1786~1856)의 불이선란도(金正喜의 不二禪蘭圖) _ 조선,1850년대,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기증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란 김정희의 대표작이다. 그림의 제목인 불이선란은 김정희의 글 중 유마(維摩)의 불이선(不二禪)을 언급한 부분과 관련 있다. 이 작품은 난초에 대한 사실적인 표현이 아니라 서예적 필묵의 운용으로 완성된 독특한 묵란도이다. 난을 둘러싸고 세 개의 제발(題跋)이 있는데, 각각은 그림을 그리게 동기와 방식, 그림이 주인이 바뀌게 된 사연을 알려준다. 제발의 위치와 글자의 진행 방향은 그림과 조화를 이루도록 적절하게 계획되어 뛰어난 공간 구성 능력을 보여준다. 가로획가 세로획의 차이가 분명하면서도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서체의 특징과 글에서 언급한 인물들로 보아 1852년 8월 함경도 북청 유배에서 돌아온 후 경기도 과천에서 거주했던 시절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정희(1786~1856)의 불이선란도(金正喜의 不二禪蘭圖) _ 조선,1850년대,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기증












김정희(1786~1856)의 불이선란도(金正喜의 不二禪蘭圖) _ 조선,1850년대,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기증




▽ 여기서부터는 추사 김정희 글씨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입니다.


김정희(金正熙, 1786~1956)의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_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


장중함과 함께 활달함을 느낄 수 있는 횡액橫額으로 김정희의 명작 중 하나이다. 기본적으로 예서隸書이지만 전서篆書의 자형을 응용했고 해서楷書와 행서行書의 운필법運筆法을 섞어 썼다.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은 오랜 세월 동안 깨지고 부서진 비석돌, 또는 그 돌에 남아 있는 몇 개의 글자를 의미한다. 각 글자의 거친 획마다 희끗한 비백飛白이 나타나  깨진 빛 돌의 글씨를 연상시킨다. 편액에는 "소후를 위해 삼십육구주인(김정희)이 쓰다(書爲瀟矦 三十六鷗主人)"라는 관기가 있는데 소후는 김정희의 제자인 유상 柳湘(1821~?)이다. 잔서완석루는 금석문을 공부하는 문인의 집에 걸렸을 법한 당호(堂號)로, 김정희가 유상에게 금석문 연구 및 서법書法에 정진하라는 의미로 써 준 것으로 생각된다.


김정희(金正熙, 1786~1956)의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_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



김정희(金正熙, 1786~1956)의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_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












김정희(金正熙, 1786~1956)의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  _ 조선 19세기, 종이에 먹, 2018년 손창근 기증


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