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경상남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52-1호_영허당 진영

기리여원 2020. 12. 29. 15:26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52-1호 _ 영허당 진영 (永虛堂 眞影) 

 

수  량 : 1기

지정일 : 2014.03.20

소재지 :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41-22 (치인리)

 

해인사 원당암 영허당진영은 비단 바탕에 채색을 한 것으로 전체 크기는 가로 78.8㎝, 세로 116.6㎝이다. 해인사 원당암 영허당진영은 제작연대가 확실하지 않으며 화면 전체에 이물질에 의한 오염이 있지만 전체적인 존상(尊像)도상(圖像) 파악에는 무리가 없다. 화면 밖 오른쪽 상단에 ‘중봉초창주(中峯初刱主)’라는 묵서가 있어 영허당 스님이 원당암과 관련하여 중요한 불사를 행한 분임을 짐작할 수 있다. 몸 전체를 그린 전신상(全身像)인데 바닥에 가부좌를 하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인물의 자세는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려 왼쪽 얼굴을 보이고 있는 좌안상(左顔像)이다.

왼손으로 주장자를 들어 왼쪽 어깨에 기대게 하였으며 오른손에는 염주를 들고 있다. 아무런 문양이 없는 적갈색 벽면에 바닥에는 미색 돗자리를 깔았는데 벽면과 돗자리가 화면을 반분한 2단 구도가 아니라 돗자리가 화면의 약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 의자상에서 평좌상으로 전환될 때는 바닥을 장식하는 돗자리는 화면의 하단부에 낮게 배치되었다. 시대가 내려가면서 차츰 바닥부가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2단 구도가 정착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따라서 영허당진영은 2단구도가 정착되기 전 단계의 진영 형식을 잘 보여준다. 갈색의 장삼과 홍색 가사를 착용하고 있으며 얼굴은 윤곽을 최소한의 선으로 처리하였는데, 부드럽고 온화한 노스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화면 왼쪽 상단에 세로로 쓴 ‘영허당대선사찬혜지영(永虛堂大禪師贊慧之影)’이라는 화제(畵題)가 있고 영찬(影贊)과 화기(畵記)는 없다

 

합천 해인사 원당암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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