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4호 _ 구미 수다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龜尾 水多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수 량 : 1구
지정일 : 2002.04.15
소재지 : 경북 구미시 무을면 상송리 산12번지
시 대 : 조선 인조 27년(1649)
연악산(淵岳山) 수다사는 신라 흥덕왕 5년(830) 진감선사에 의하여 개창되었다. 그 후 고려 경종 원년(976) 화재로 인하여 건물이 다소 소실되고 극락전과 청천료만 남았다. 다시 명종 15년(1185) 각원대사에 의하여 대대적인 불사가 이룩되었다. 그 후 원종 14년(1273) 대수해로 인하여 대부분의 전각이 유실되었고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사명대사가 중건하여 절의 이름을 수다사라 하였다.
대웅전 내에 봉안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근래의 개금불사로 인하여 외형상 목조의 느낌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소나무의 결이 보인다. 나발의 두정(頭頂)에 약간의 육계의 흔적이 보이고, 가늘게 뜬 눈, 코, 입술 등의 조각 수법이 정제되어 있으며, 우너만한 상호와 짧은 양 귀, 목에 둘러진 삼도가 조화를 이루어 위엄이 있어 보인다. 법의는 통견으로 의무늬 조각이 세련되었으며, 무릎 부분이 높고 넓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사찰측에 의하면 원래 삼존상이었으나 양 협시는 외부로 반출되어 대세지보살상은 구미 원각사에 봉안되고 있고, 관세음보살상은 대구 누봉암에 옮겨 봉안되었다.
이 아미타여래좌상의 복장 유물은 도난 당하였지만, 다행히 구미 원각사 대세지보살상의 복장에서 불상 조성기가 확인되어 아미타여래좌상의 조성연대와 유래를 파악하는데 기본 자료가 되고 있는 기록에 의하면 순치(順治) 6년 9월에 일선부의 서쪽에 위치한 연악산 수다사에서 아미타불과 두 협시보살의 삼존상을 조성했다고 한다.
수다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형면에서 약간 앞으로 구부린 모습이다. 비교적 높은 무릎과 넓은 무릎폭 등에서 조선 후기 목조불상의 뚜렷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원각사 대세지보살상의 복장유물 가운데 포함된 조성기에 순치 6년이라는 조성시기가 기록되어 있고, 조성기의 종이질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조성시기가 17세기 무렵이라는 점이 확인된다. 이 불상은 미술사적 측면에서 조선 후기 불상의 시대적 특징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구미 수다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표지판
구미 수다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2021.03.13 구미 수다사
글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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