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김석주 보사공신화상

기리여원 2022. 11. 21. 18:56

<김석주 보사공신화상(金錫胄 保社功臣畵像)> _ 1694년(숙종20), 비단에 채색, 176.5×103cm, 실학박물관

김석주(金錫胄)는 서인(西人)의 대표 명문 집안 출신이며, 숙종(肅宗, 재위 1674~1720)의 어머니 명성왕후(明聖王后)의 사촌으로 숙종에게는 외척이 됩니다. 1680년(숙종 6)  남안(南人)의 대표 인물이었던 영의정 허적(許積)이 역모를 꾀한다는 고변을 계기로 당시에 정국을 주도하던 남인 세력이 일거에 숙청당하는 경신환국(庚申換局)이 벌어졌는데, 이때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석주였습니다.

남인의 역모 사건이 정리돤 후 이때 공을 세운 사람들이 '사직(社稷, 나라)을 보존했다'는 의미에서 보사공상(保社功臣)으로 선정되었고, 김석주는 1등에 녹훈(錄勳)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공신에게 경제력 혜택과 더불어 초상화를 그려서 하사하였습니다.
나라에 공이 있는 충신(忠臣)의 모습을 후세에 대대로 전한다는 의미입니다. 김석주 또한 공신 책봉 당시 초상화를 그려 받았습니다.

그러나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남인이 다시 집권하자 보사공신은 취소(삭훈, 削勳)되었고, 이때 김석주의 초상화는 압수되어 불태워졌습니다. 5년 후에 보사공신이 복훈(復勳)되면서 초상화로 다시 제작되었는데, 지금 전시된 김석주의 초상화는 이때 새로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11.21.국립중앙박물관_외규장각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전시자료

 

▼보시고 유익하셨다면 공감(♡)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