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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상의 <책가도>

기리여원 2024. 2. 12. 20:29

<책가도(冊架圖)> _ 작가 미상, 조선 19세기, 10폭 병풍, 비단에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980년 이홍근 기증

 

책가도는 책가(冊架), 책장을 그린 그림으로 책거리 그림이라고도불린다. 책장에는 책, 골동품, 각종 문방구, 꽃병 등 귀한물건이 그려졌다, 이 책가도에는 총 열다섯 단에 천장까지 기물이 닿도록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채도가 높은 광물성 안료를 사용해 장식적이고 화려한 인상을 준다.

책들과 함께 다양한 그릇이 많이 있는데, 보자기를 묶어 장식한 병은 일곱 점이나 확인된다. 아래쪽 단에 늘어뜨린 회중시계는 허공에 매달린 표현이 독특하며,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양 문물로 손꼽히는 탁상시계도 있다.

이 책가도는 이홍근 선생의 기증을 기념하여 1981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동원선생수집문화재>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이후 1999년 독일 루어재단 <한국, 오래된 왕국>, 2002년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한국의 국보>, 2014년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조선미술대전> 등 여러 국외 전시에서 화려한 장식성이 돋보이는 책가도로 소개되었다.

 

<책가도(冊架圖)> _ 작가 미상

 

<책가도(冊架圖)> _ 작가 미상

 

2024.02.02, 국립중앙박물관_기증관 개편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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