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비지정문화재

면천 골정지의 건곤일초정

기리여원 2024. 3. 21. 07:04

골정지(骨井池)의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소재지 : 당진시 면천면 면천로 714, 골정지
시    대 : 1800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은 조선 정조 24년(1800년) 경신년에 면천군수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1737-1805)이 세웠다. 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그곳에 육각형의 초정을 세워 건곤일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는데 현판 이름은 두보의 시에서 따온 말이다. 이 곳은 향교와 가까워 향교 유생들이 자주 머물러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히기도 하였으며 은자의 정취가 있었던 곳이다.
건곤일초정으로 건너는 다리는 당시 나무판으로 부교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유지 관리상 돌다리로 하였다. 한편, 박지원 군수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4년간 이곳 면천군수로 재직하면서 면양잡록, 한민영전의, 과능소초를 집필하였다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표지판

 

골정지 입구

 

골정지 둘레길

 

2주 후에는 벚꽃이 활짝 피겠습니다. 

골정지 벚꽃길

 

수령 170년, 수고 15m의 상수리나무로 1982.10.1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전경

 

봄엔 벚꽃이 멋지고 한 여름엔 커다란 연꽃이 장관인 오래된 연못이다. 고려때는 벽골지로 불렸고 조선중엽 이후 골정지라 전해오며 못 가운데 초가지붕 육각형 '건곤일초정'이 있다. 1797년에 군수로 부임한 연암 박지원이 유생들이 쉴 그늘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지은 소박한 정자로 실학을 현실에 적용한 애민사상의 발자취이며 골정지를 찾는이에게 여전히 소중한 그늘을 선사한다.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박지원(朴趾源, 1737~1805년)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문신으로, 1797년(정조 21년)부터 38개월동안 면천군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이곳에서 천주교도를 교화하고, 「과농초소 」, 「칠사고 」, 「한민명전의 」 등을 저술했다. 그는 골정지를 깨끗이 정비하고, 연못 가운데 건곤일초정을 짓고 유생들에게 강의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초가지붕이며 육각형인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 충국효친(忠國孝親) 현판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은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하나의 정자라는 뜻이며, 충국효친(忠國孝親)은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뜻입니다

 

건곤일초정에서 바라본 돌다리 

 

건곤일초정의 돌다리 및 상수리나무

 

2024.03.18. 당진시 면천 골정지

'청허(淸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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