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외국 서화, 회화, 조각

엘빈 에거-리엔츠의 점심식사(<수프< 두번째그림)

기리여원 2025. 3. 1. 07:42

점심식사(<수프> 두번째그림)  _  알빈 에거-리엔츠(Albin Egger-Lienz, 1868~1926, 오스트리아), 1910년,  캔버스에 유화, 레오폴트미술관

알빈 에거-리엔츠는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티롤 농부의 일상을 경건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큼직한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조용히 식사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 깊은 생각에 잠긴 듯 침착하고 평온한 분위기다. 왼쪽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잘 이용해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두드러지고 전체 색감이 조화를 이루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풀밭과 통나무집 풍경이 공간에 깊이감을 주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거-리엔츠는 같은 주제로만 25점의 그림을 남겼을 정도로, 이 주제와 표현 방식을 깊이 탐구했다.

점심식사(<수프> 두번째그림)  _  알빈 에거-리엔츠(Albin Egger-Lienz, 1868~1926, 오스트리아)

 

하겐 클럽과 알빈 에거-리엔츠

 

비엔나 분리파의 예술가들 중 일부는 하겐 클럽에 속했습니다. 이들은 풍경화를 주로 그렸고 공예보다 회화와 같은 순수 미술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사실적으로 자연을 묘사하면서도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로 오스트리아의 풍경이나 풍속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알빈 에거-리엔츠는 1900년까지 하겐 클럽에 소속된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농민, 노동자 등 서민의 삶을 담은 풍경을 많이 그렸습니다.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출했던 표현주의 작가들과 달리 무게감 있고 따듯한 정서로 오스트리아의 풍경을 그렸습니다.

 

2025.02.07, 국립중앙박물관_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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