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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酉山) 민경갑(閔庚甲)의 <자연과의 공존99>

기리여원 2025. 3. 3. 20:03

<자연과의 공존 99> _ 유산(酉山) 민경갑(閔庚甲, 1933~2018, 충남 논산), 1999, 종이에 색,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유산(酉山) 민경갑(閔庚甲, 1933~2018)은 전위적인 청년 화가들의 결집채인 묵림회(墨林會)의 회원으로서, 당시 불어닥친 앵포르멜의 물결 속에서도 수묵추상화를 고집하였다. 그러다 1970년대에는 구상으로 회귀하여 재료와 기겁에 대한 탐구를 거듭하며 종이와 안료가 만들어 내는 번짐 효과를 실험하는 데 매진하였다. 1980년대 중반, 전통 채색화가 활기를 띠며 한국화의 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났을 때 그는 화려한 반추상의 채색 산수화로 전환하며 수묵의 바람 기법을 채색에 응용한 <자연과의 공존> 연작들을 발표하였다.

<자연과의 공존 99>는 원색을 사용하여 산과 나무를 기하학적 형태로 단순화하고, 평면적이고 과감한 화면 분할을 통해 화면의 구조를 색면으로 간결하게 처리한 대작으로 유산 양식을 구축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자연과의 공존 99> _ 유산(酉山) 민경갑(閔庚甲, 1933~2018, 충남 논산)

 

2025.02.01,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_수묵별미 : 한 · 중 근현대 회화
전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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